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 「세 신학생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생들의 발굴 이야기쯤 되겠습니다.
김문태 선생님은 역사 속에 사라진 인물들을 되살려 가슴이 뛰고 꿈이 꿈틀거리는
청년으로 그려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신앙을 받아들이고 예수를 믿었는지, 신앙 때문에 삶의
터전을 떠난다는 건 어떤 것인지, 죽음 앞에서도 의연히 믿음을 증거 했던 순교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신부님들의 사목활동도 더듬어보고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갈망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최양업, 최방제, 김재복(대건) 등이 신학생으로 발탁되어 성인사제의 꿈을
키우는 여정이 흥미롭게 펼쳐져 있습니다.
중국을 거쳐 마카오에 이르는 긴 여정 동안 그들의 어려움과 고뇌를 통해 안일한
저의 신앙생활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언어와 신학을 배우고, 낯선 문화에 적응하며 큰 꿈을 키우던 그들은 고국의
박해소식을 듣고 얼마나 가슴 졸였을까요?
성인사제가 되기 위해 매일 매일 진보의 걸음을 걸었을 그분들이 계셨기에 이 땅에
교회의 초석을 놓을 수 있었겠지요.
그들 안에 하늘나라에 대한 갈망을 일으켜 주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우리 안에도 주님을 향한 사랑의 불을 놓아주시도록 청합시다.
6월 한 달, "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라고 자주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지난주에 환경에 대한 UCC 공모전 있다고 말씀드렸죠?
이번 주부터 접수받고 있습니다.
땅이 타들어가는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과 모래 비소식이 있지만 축~ 늘어진 나무들을 볼 때면 제 맘도 탑니다.
동산에 수레국화가 예쁘게 피었는데, 제 색깔을 못 내고 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화단에 우물물 퍼다 열심히 나르지만 농사짓는 분들의 시름을 따라갈 수
있을까요.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비님을 기다리며 한 주간 시작해봅니다.
-바오로딸 홈지기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