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까지 내어 주시는 새 계약

2012. 6. 18. 오전 7: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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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까지 내어 주시는 새 계약 예수성심성월에 예수님의 마음을 묵상해 봅니다. 예수님 마음은 자신을 낮추며 섬기는 겸손의 마음이자, 자신을 비우며 헌신하는 고귀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아픔을 당신의 아픔으로 알고 모든걸 받아 안는 사랑과 자비의 마음입니다. 주님의 이 마음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바로 오늘 교회가 기념하는 성체성사입니다. 때는 주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이었습니다. 제자들과의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신 그 밤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알고 계셨습니다. 죽음이 가까이 와 있음을, 그리고 이 저녁식사가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이라는 사실을. 그러나 제자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의 지치고 거칠어진 발을 하나하나 씻으신 뒤, 식탁에 앉아 식사 전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그리고 잔을 드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먼저, "이는 내 몸이다."고 하실 때 '내 몸'이란 바로 당신 생명 전부를 의미합니다. 강생하신 그 순간 부터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 직전까지의 당신의 온 생애를 의미합니다. 즉 당신의 모든 생명을 내어주시며 그분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를 받아먹어라." 그리고 이어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내피다." 당신 몸을 내어주심으로 당신의 모든 생명을 이미 우리에게 주셨는데, 그렇다면 다른 또 무엇을 더 주실 것이 남았을까요? 주님의 피는 무엇을 의미 합니까? 성경의 가르침에 의하면, 피란 곧 삶의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하나의 사건을 의미하는데, 그것은 바로 죽음입니다. 그러므로 성체성혈성사는 바로 그리스도의 생명과 죽음의 신비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까닭에, 오직 이 사랑 때문에 당신의 모든 것, 생명만이 아니라 죽음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주님의 이 크신 사랑, 이 한없는 사랑, 이 항구한 사랑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영원히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우리는 당신 사랑 없이는 단 한 순간도 결코 살아 갈 수 없음을, 당신의 죽음 없이는 우리의 구원도 없음을. 그러기에 우리 또한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사랑 없이는 우리는 결코 살 수 없다고, 주님 사랑 없는 우리의 삶이란 희망 없는 하루살이의 처지라고. 그러니 우리는 우리를 살게 하는 생명이요 양식인 주님 사랑을 찾읍시다. 썩어 없어질 육신의 양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과 참 행복을 주는 참된 양식을 구합시다. 주님, 저희 모두가 하늘시민 되게 하시고, 주님밥상에 함께 앉는 상속자 되게 하소서. -성길 마르띠노 신부(덕정 주임 겸 4지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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