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8일 연중 제14주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경축 이동]
오늘은 연중 제14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고향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시며 배척받으십니다.
그들은 편견과 시기심으로 예수님을 바라본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그릇된 생각을 버리고 주님을 올바로 받아들일 것을 다짐하며
정성을 다해 미사를 봉헌합시다.
독서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지만 자기들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다는 사실은 알게
될 것이다.>
에제 2,2-5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2코린12,7ㄴ-10
복음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마르 6,1-6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반역의 민족"이라고 지칭하신다.
하느님께서는 에제키엘 예언자를 이스라엘 민족에게 파견하시어 당신의 말씀을
전하게 하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가시, 곧 사탄의 하수인이 몸을 찌르는
고통을 주시어 자만에 빠지지 않게 하셨다고 한다.
바오로 사도는 역설적이게도 자신의 약함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은총과 능력을
깨닫는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고향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시며 배척받으신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단지 가난한 집안의 목수로만 여긴 것이다(복음).
예수님께서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오시어 안식일에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십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처음에는 깜짝 놀랍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비천한 집안의 출신이라는 사실과 그분의 현재
활동을 비교하여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예수님에 대한 지난날의 생각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예전의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남아 있어야 했습니다.
많은 예언자들이 이스라엘 백성의 완고한 마음과 하느님에 대한 불신을 질책해
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고향 사람들의 경직된 생각을 알아채시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셨습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예레미야 예언자도 자기 고향 사람들에게 온갖 음모와 살해 기도를
당했습니다.
고향 사람들이 믿지 않으니 이제 예수님의 구원의 손길은 온 세상 사람들에게
펼쳐질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경험하고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현실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우리도 나자렛 사람들처럼 편견과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예수님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편견과 고집에 따라 움직이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섭리와 활동은 우리의 생각 너머의 차원입니다.
주님을 받아들이려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비우고 그 자리에 믿음을 채워야
합니다.
-매일미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