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5일 (녹) 연중 제24주일
오늘은 연중 제24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종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의 사랑을 거부하는 고집 센 백성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언제나 우리를 중개하시는 아드님의 공로로, 회개하는 죄인 하나를
위해서도 교회는 천사들과 함께 잔치를 벌입니다.
오늘의 묵상
서양의 한 인류학자가 남아프리카 부족의 아이들에게 과자 상자를
보여 주며 달리기 경주를 시켜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우분투"라고 말하며 함께 손을 잡고 걸었습니다.
백인 학자가 의아해하며 왜 경쟁하지 않느냐고 묻자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슬퍼하는데 어찌 나만 행복할 수 있나요?"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분투”란 아프리카 코사어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 또는
"함께 있어 내가 있다."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이웃과 함께해야만 행복해질 수 있게 창조되었습니다.
이웃과 경쟁하는 것은 독약을 마시며 건강해지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에 내려오신 이유는, 인간이 행복하지 않으면
당신도 행복할 수 없으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아기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데 혼자 행복할 수 있는 어머니는
없습니다.
오늘 복음은 ;회개;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회개란 무엇이 참행복인지 아는 것입니다.
처음에 작은아들은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고통임을 깨닫고 아버지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곧 자신의 행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면, 큰아들은 아버지 곁에 있으면서도 행복하지 못하였습니다.
아직은 아버지의 행복과 자신의 행복이 일치를 이루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내가 죄를 이겨 행복할 때 아버지도 행복하십니다.
죄를 짓는 사람이 부러우면 아직 회개한 것이 아닙니다.
죄는 자신과 이웃을 아프게 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곧 나의 행복임을 아는 사람이 회개한
사람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죄를 멀리할 수
있는 사람이 회개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참으로 하느님을 예배하는 사람입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