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과 악한 영의 싸움

2018. 2. 5. 오전 5: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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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과 악한 영의 싸움

 

 

찬미 예수님, 저는 육군 연무대 성당에서 사목하고 있는 유충현 시메온 신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더러운 영에게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더러운 영을 떠나게 하십니다. 이 상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떻게 주님의 말씀을 듣는 회당에서 더러운 영이 저렇게까지 당당하게 활개를 칠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을 정도의 경련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소리를 지르며 나간 것을 보면 말입니다. 하물며 회당에서도 그런데 일반적인 길거리나 시장, 또 다른 장소에서는 도대체 어느 정도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회당에서 당당하게 활동하는 더러운 영을 보면서 성령의 궁전인 우리들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과연 "악한 영은 우리 안에서도 저렇게 당당하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고 말이지요. 구약성경에 보면 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을 직접 마주 대하고 있었지만 죄를 지은 다음부터 점점 하느님을 직접 뵙기를 꺼렸습니다. 다시 말해서 악한 영의 유혹에 넘어가면서부터 하느님을 뵙는 것이 불편해집니다. 그 후로도 하느님과 인간은 점점 멀어져서 지금 하느님께서 허락한 아주 일부만이 그 모습을 뵐 수 있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우리들이 악한 영의 유혹에 얼마나 자주 넘어가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내가 하느님 앞에 나아가는 게 꺼려지나?", "이제는 오히려 주님을 멀리하는 것이 더 편한가?" 충분히 묵상하지 않으면 나 자신도 속일 수 있는 이런 질문에 답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제 자매 여러분, 마치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찾으셨던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찾으시고 우리를 마주 대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는 용기를 내기만 하면 됩니다. 성령께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러면 분명히 더러운 영을 쫓아주신 주님께서 우리 안에 있는 악한 영의 유혹들도 쫓아주실 겁니다. 어둠이 빛을 이긴 적이 없듯이 악한 영은 절대로 성령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성령께 귀 기울이고 하느님께 한 걸음더 나아가는 한 주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유충현 시메온 신부 (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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