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4일 (녹) 연중 제5주일
오늘은 연중 제5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시어 성자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신비에 그들을 결합시키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참된 복음의 정신을 심어 주시어, 굳건한 믿음과
한결같은 사랑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말씀의 초대
욥은,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 나날은 날품팔이의 나날과 같다고 한다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이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시몬의 장모를 비롯해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일어나 외딴 곳으로 나가시어 기도하시고는, 다른 고을들에도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고 하신다(복음).
독서 <나는 고통스러워 새벽까지 뒤척거리기만 한다네.>
욥기 7,1-4.6-7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1코린 9,16-19.22-23
복음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
마르 1,29-39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는, 새벽이 되자
외딴곳으로 가시어 기도하십니다.
이처럼 활동하기 전과 후에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는 활동의 원천이고, 활동은 기도의 목적을 올바로 깨닫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기도 않고 활동만 한다면 영적인 힘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웃을 돌보지 않고 기도만 한다면, 영적인 자만에 빠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기도를 활동으로, 활동을 기도로 대치하려는 유혹을 받지
않습니까?
우리는 기도를 통해 볼 수 없었던 목마른 이들을 보아야 하며, 활동을 통해
그들에게 물을 주어야 합니다.
내가 힘든 상황에 있더라도, 나보다 더한 처지에 놓인 이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기에 그 마을에 계속 머무신다면 갈채와
함께 편안한 생활이 보장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길을 택하시지요.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우리가 한 가지 일을 끝내면 또 다른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늘 새로운 일을 찾고 끝없이 도전해야만 하지요.
바오로 사도 역시 제2독서에서 말씀하시지요.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다른 이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한 자세에 대해 묵상했으면
합니다.
-매일미사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