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3일 (녹) 연중 제16주일

2017. 7. 23. 오전 6: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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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3일 (녹) 연중 제16주일

 

 

오늘은 연중 제16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인내로 우리를 붙드시어, 교회의 씨앗이며 누룩인 아버지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우리가 새사람이 되어,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 주님 나라의 해처럼 빛나게 해 주시기를 아버지께 청합시다. 말씀의 초대 지혜서의 저자는,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그럽게 심판하시고, 아주 관대하게 통솔하신다고 고백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성령께서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신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씨를 뿌리는 사람, 겨자씨, 누룩과 같다며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고, 제자들에게는 밭의 가라지 비유를 설명해 주신다 (복음). 독서 <하느님께서는 지은 죄에 대하여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지혜 12,13.16-19 <성령께서는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로마 8,26-27 복음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마태 13,24-43<또는 13,24-30>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비유를 보면 종들은 밀밭에 난 가라지를 뽑아 버리겠다고 하고, 주인은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뽑을지 모르니 수확 때까지 두라고 말합니다. 이 비유에서 종과 주인의 시각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종들은 가라지가 밀을 해칠까 걱정되어 가라지를 뽑으려 하였지요. 반면 주인은 가라지를 뽑다 밀이 상할까 걱정되어 뽑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있듯이 우리 사회도 선인과 악인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라지는 어느 특정한 사람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지요. 그 누구에게나 밀과 같은 요소가 있듯이, 가라지 같은 요소도 있지 않습니까? 가라지는 자신의 단점이나 부정적인 모습을 뜻합니다. 그런 가라지를 예수님께서는 그냥 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라는 뜻입니다. 결점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가라지가 마치 가시처럼 되어 자신을 찌르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다 보면 비난할 대상을 찾게 됩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다른 사람을 비난하게 되는 것이지요. 결점이 있을수록 자신과 화해해야 합니다. 단점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숨어 있는 자신의 가라지를 찾아내 상처를 치유해야 합니다. 나의 부족한 점을 인정함으로써 주님의 도움을 더욱 청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럴 때 주님께서는 내 안에 심어진 가라지를 모두 뽑아 주실 것입니다. 가라지를 인정하고, 치유해 나가며, 더불어 선하고 좋은 면을 발견하고 가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매일미사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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