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9일 (녹) 연중 제14주일

2017. 7. 9. 오전 6: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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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9일 (녹) 연중 제14주일

 

 

오늘은 연중 제14주일입니다. 하늘과 땅의 주님께서는 작은 이들에게는 주님을 드러내 보이시고, 약한 이들에게는 주님의 나라를 약속하십니다. 우리도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가난과 자유와 기쁨으로 주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아버지께서 주시는 기쁨을 널리 전하도록 합시다. 말씀의 초대 즈카르야 예언자는 시온에게, 겸손하게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시어 민족들에게 평화를 선포하실 임금님을 예고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육에 따라 살면 죽을 것이고, 성령의 힘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이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우라고 하시며,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독서 <보라, 너의 임금님이 겸손한 모습으로 너에게 오신다.> 즈카 9,9-10 <성령의 힘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니다.> 로마 8,9.11-13 복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마태 11,25-30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초대하시며 안식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신 배경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방법이 예수님과 종교 지도자들 간에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제들이나 율법 학자들, 바리사이들이 하느님을 외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하느님 계명을 완벽하게 지키려고 노력하였지요. 바로 이 점이 오히려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계명만을 바라보다 보니 그만 계명 자체에 얽매이게 된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안식일 준수입니다. 유다인들은 안식일 규정을 지키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심지어 구약 시대에는 안식일을 맞아 일하지 않는 동안 속수무책으로 적에게 학살당하기도 하였습니다(2마카 5,25-26 참조). 안식일에는 불을 붙이거나 끄지도 못하고, 빵 굽기, 바느질마저 금지하였기에 가난한 이들에게는 너무나 큰 멍에였던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느님이 어떤 분으로 보였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힘들고 무거운 율법의 멍에를 풀어 주신 것입니다. 지킬 수 없는 형식적인 계명 때문에 하느님을 멀리할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하느님을 돌려 주셨지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마르 2,27).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형식보다 근본정신을 강조하심으로써 하느님을 믿는 것을 참으로 쉽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매일미사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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