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2017. 6. 26. 오전 6: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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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먹고 사는 일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 인 일입니다. 먹고 살기 힘들면 다른 나머지 것들이 별로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좋은 것, 참된 것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는데 있어서 참으로 중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저 많이 먹고 배가 고플 때만 찾고 곧 잊혀지 는 그런 양식이 아니라, 다른 무엇보다도 꼭 내 안에 채워 야하고 먼저 챙겨야하는 그런 참된 양식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무슨 의 미일까요? 예뻐서 주는 것은 분명 아닌데 더 주게 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준 것도 아니고 뺏긴 것도 아닌… 그런…. 그것도 예쁜 놈보다 더 줘야하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 밉 지만 먹고 살라고, 하나라도 더 줄테니 잘하라고, 잘되라 고 등등 그런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 더 받는 '미운 놈'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미운 짓을 하게 되는 데 그것은 자기가 잘 나서 예쁜 놈 보다 더 받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내가 인정받지 않았냐! 자신을 알아봐 준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잘 나서 받았고, 그 떡을 하나 더 먹은 내가 더 대단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미운놈'들이 오늘 독서에 나오는 광야에서 만나를 먹은 이스라엘의 조상입니다. 40년간 모세를 괴롭히고 하 느님을 원망하면서 배가 고플 때만 하느님께 기도하고 달라고 졸라댔고, 배가 부르면 이집트에서 먹었던 고기와 양 파가 더 맛있지 않았냐고 수군거리는 그들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느님께서 만나를 내려주실 때에는 그런 이유가 아니였을까요? 이집트에서 불러 내와 구원하시고 만나를 먹여서 살려 주신 하느님의 사랑보다는 광야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고생스러웠으며 그 역경 속에서 만나를 얼마나 많이 먹었으며 얼마나 맛있었는지가 더 중요하게 생각되었다면 '미운 놈'이 틀림없습니다. 예쁜 놈들, 즉 의인들은 어떨까요? 역경속에서 자신들을 잊지 않고 먹여주시고 챙겨주시는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감사가 더 큰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마음으로나 가진 것으로나 조금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며 내어놓고 나누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께 고마운 마음을 아는 것은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고마운 행동을 하게 할 것입니다. 그런 의인들에게 하느님께서는 그저 떡 하나 더 주는 것 이 아니라 참된 양식과 음료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감사드릴 줄 안다면,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 이 무엇인지 안다면 우리는 더 많이 보답하려고 애쓸 것이고 더 많은 사람은 이웃들에게 베풀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복을 받게 되고 또한 하느님께 더 많은 것을 보답할 수 있는 능력도 생깁니다. 성체 성혈 대축일에 오늘 우리가 기억할 점은 우리가 받은 것은 그저 배고픔만 채워주는 만나로만 인식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 참된 양식과 음료, 구원과 목마르지 않는 음료를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당신을 내어주신 하느님의 그 마음과 사랑이 담긴 생명의 양식에 우 리도 우리의 마음을 담아 보답하며 살아가는 예쁜 신앙이 이 되길 바랍니다. -차풍 요한 드 라살 신부 (마석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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