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익숙함이 편안합니다.
심지어 진흙탕 속이라도….주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나 자신이 변화되는 것을.
그리하여 내딛는 새 발걸음을 근심하지 않도록…….
지금의 내 발자국 저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닌, 바로 내 곁에 와 계시는 분.
오늘 아파하는 이 눈물을 닦아주시는 하느님의 손길입니다.
당신 위로의 음성으로 전하십니다.
그분은 하느님을 만나게 하십니다.
나를 하느님 안에 머물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청하는 이에게 하느님을 알게 해 주십니다.
그럼으로 주님을 믿게끔 이끌어 주십니다.
그분께 나를 내어 맡기게 이끄십니다.
생활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또한 하느님께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주님께 참혹한 나의 삶을 고백하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변화의 아픔을 낫도록 치유해 주십니다.
그로 인해 하느님께 향한 믿음을 쌓도록 이끄십니다.
결국 하느님의 귀한 사랑으로 충만하도록 나를 채우십니다.
그분의 이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는 나의 변호자이십니다.
나의 허물을 덮고 미천한 나를 하느님의 기운으로 차려 입히실 것입니다.
성령은 나의 보호자이십니다.
세상 무거운 멍에에 허덕이는 나를 일으켜 세워 주실 것입니다.
성령은 나의 위로자이십니다.
어두운 물결에 떠밀려버리고만 나를 주님의 그물로 잡아주실 분이십니다.
결국 성령은 세상 끝까지 내 편에 서 계실 분, 오로지 내 편이십니다.
성령께서는 나를 변화시켜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살아계신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가장 귀한 것으로, 살아 숨 쉬게 하십니다.
당신 사랑으로 활동하게 재촉하십니다.
결국 나를 당신의 것으로 증거하게 이끄십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살아계심을, 하느님은 사랑이심을, 나의 삶을 통해 드러내게
이끄십니다.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하느님의 은총이 나를 변화시키시는 그 성령의 활동에 함께,
나 자신이 협조하여야 합니다.
하느님과의 그 협력 안에서 나는 나의 것을 잃겠지만,
사실 그것은 잃음으로 하느님의 참됨을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더욱이 본래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참된 삶을 되찾는 것입니다.
성령을 청하십시오.
성령을 모십시오.
성령을 간직하십시오.
성령의 불에 붙잡히십시오.
그분 사랑에 사로잡히십시오.
-양 준 레오 신부(광주대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