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처럼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인간이 근본적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행복일 것입니다.
수많은 학자와 지식인이 행복의 길을 제시하고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바라면서도 정작 현재 자신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복의 길을 향해 기꺼이 걸어가지도 못합니다.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고,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이 이루어지려면 뭔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행복을 추구하는 길에서 겪는 이러저런 어려움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이 진정한 행복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이 세상적 가치가 아니라 내적인 가치, 내적인 풍요로움,
내적인 평화를 일컫습니다.
그러기에 참된 행복의 길이란 무엇인가를 소유하는 길이 아닌 내려놓음,
나눔, 포기, 사랑이라는 자기희생과 고통이 수반되는 길입니다.
그런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수용의 태도가 참된 행복에 이르는 길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이러한 참된 행복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사실 성모님의 삶을 보면 절대로 평탄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들을 때부터 성모님의 삶은 고통과 시련의 연속의
삶이었습니다.
만약 보통 인간이 이러한 소식을 들으면 과연 어떠했을까요?
보통 인간이 겪기에는 너무나도 큰 고통이고 시련이 될 수 있었기에
모두가 거절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모님은 앞으로 겪어야 할 고통과 시련보다도 하느님을 믿고
따랐기에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맡길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도 성모님처럼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행복의 길인 것입니다.
-이정화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