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이웃과 함께 하는 신앙인

2016. 12. 29. 오전 7: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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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이웃과 함께 하는 신앙인

 

 

찬미 예수님!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더 기쁘고 깨끗한 마음으로 성탄을 맞이하기 위해 이 대림시기 동안에 각자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습니다. 대림초의 색이 점점 연해지듯이 내 삶의 모습을 돌아보며 나의 부족함을 알고 성찰하고 회개하며 준비한 분들도 있을 것이고, 자선과 희생 및 봉사를 통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나는 왜 이러한 준비를 하였는가?'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봅시다. 우리가 왜 준비를 했을까요?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혹은 이렇게 하면 왠지 신앙인처럼 보이니까? 아닙니다. 우리가 이렇게 준비를 하는 이유는 하느님과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실은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와 함께하시지만 말이죠. 오늘 복음을 보면 그것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마태 1,23).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신앙이란 함께 하는 삶입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결국 나와 너, 우리가 되어서 공동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은 내가 그곳의 일원이 되어서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하고, 헌신한다는 뜻입니다. 즉 온 마음과 힘과 정성을 다해 사랑을 쏟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것을 잘 할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 하시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주님께 가르침을 받은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하며 그분께 사랑을 다합니다. 이웃과 함께하며 그들에게 사랑을 다합니다. 만일 내가 공동체 안에 함께 있다고 하면서 시기와 질투의 마음으로 주님의 가르침인 사랑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신앙은 헛된 것이 될 것이며, 우리가 이 대림시기에 해 온 준비들은 의미 없는 것이 될 것입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에게만 사랑을 실천한다면 함께 한다는 의미를 잘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신 하느님께서는 신성과 인성을 둘 다 갖추시고 우리에게 오셨고 함께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모범을 보이시며 알려 주셨습니다. 아무런 차별없이 모든 이에게 똑같은 사랑을 주시며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이 대림시기에 더 기쁘고 즐겁고 가치 있는 성탄을 맞이하기 위해 하느님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하심을 기억하고, 주님과 이웃과 함께 하는 신앙인이 되길 노력하며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조대혁 사도요한 신부(군종교구 화성대 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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