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5일 (백)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2016. 12. 25. 오전 6: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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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5일 (백)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거룩한 이 밤, 하늘의 군대가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강생의 신비를 다시 묵상하는 이 밤, 가난하고 연약한 모습으로 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며, 우리도 천사들과 소리 맞춰 구세주를 보내 주신 하느님을 찬미합시다. 독서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이사 9,1-6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티토 2,11-14 복음 <오늘 너희를 위하여 구원자가 태어나셨다.> 루카 2,1-14 이사야는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한 아들이 주어졌다며 그의 이름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라고 예언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티토에게,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다며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미한다(제2독서). 요셉이 호적 등록을 하러 본향인 베들레헴으로 올라가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아기를 낳는데,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찬미한다(복음). *구세주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갓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우셨지요. 이는 자신을 철저하게 낮추는 행위를 뜻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가장 먼저 들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밤새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이었지요. 목자들은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양 떼와 함께 잠도 들판에서 자야 했지요. 그래도 빈 들판을 지키며 하늘을 바라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날 밤을 새우는 목자들은 누구입니까? 열심히 일하는데도 시련만 겪는 이들입니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주어지는 온갖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주님을 기다리는 겸손한 이들이지요. 이분들이 주님을 먼저 뵙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기 예수님이 가장 필요한 곳은 어디이겠습니까? 나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마음을 못 열고,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눌 줄 모르는 나 자신에게 아기 예수님의 빛이 가장 필요할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받도록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함께 나눌 때, 이 어두운 사회에 빛을 비추게 됩니다. 이럴 때 2천여 년 전 들려왔던 저 아름답고 평화로운 천사들의 노래가 어둠 속에서 다시 들려올 것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매일미사(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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