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과 사랑, 영혼의 양식이자 그리스도의 현존인 성체

2016. 6. 6. 오전 7:01:09

글자

 

희생과 사랑, 영혼의 양식이자 그리스도의 현존인 성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말씀처럼 교회는 성체성사로 살아갑니다. 살아 있는 빵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체안에 계시기에 우리는 성체를 통해 그분과 만나며, 따라서 이러한 놀라운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성체성사야말로 우리 교회 생활의 원천이며 정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체가 예수님의 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마음속에 새기지 못한 채 무심코 지나쳐 버릴 때가 많습니다. 오늘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아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성체가 예수님의 몸이라는 사실에서 당신의 몸과 피를 우리에게 내어주신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떠올려 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십자가의 희생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당신 자신을 바쳐 우리의 살과 피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성체를 받아 모시는 우리들은 예수님을 본받아 다시 누군가에게 우리를 내어주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몸을 통해 우리가 전해 받은 그분의 사랑과 희생을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 전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가리켜 생명의 빵이라고 하셨습니다 (요한 6,35). 따라서 예수님의 몸인 성체는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며 우리를 자라나게 하는 생명의 양식입니다. 빵이 육신을 위한 양식이라면 우리들에게 있어 성체는 영혼을 위한 양식입니다. 성체는 하느님 나라를 향해 여정 중인 우리가 그 순례의 길에 지치지 않도록 힘과 생명을 주는 영혼의 양식입니다. 아울러 '성체는 예수님의 몸이다'는 말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의미합니다. 성체를 통해 우리는 살아 계신 예수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상징이 아니라 실제로 그 안에 계신 예수님과의 만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주 성체 앞에 와서 예수님의 현존을 느끼고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와 가까이 계신 예수님을 느끼면서 자주 기도했으면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성체를 모시면서 예수님의 몸을 우리 안에 받아들입니다. 성체를 자주 모심으로써 예수님의 몸이 우리 안에서 자라나 우리 모두가 더욱 예수님을 닮은 사람으로 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주는 천상양식, 모두함께 기념하며, 오늘특히 찬송하라" (부속가) -정원식 요셉 신부(풍동 주임)-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기도.묵상 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