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령으로 가득한 복음 선포자입니다!
찬미예수님
세상의 악과 불의와 어둠에 의해 희생되셨던 예수님께서는
어둠을 이기고 부활하시어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하시며 앞으로 다가올
기쁨과 영원한 생명에 대해 말씀하신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이제 제자들 곁을 떠나 하느님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
바로 이 승천을 우리는 지난주 '주님 승천 대축일'에 기념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결코 이 세상에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청하시어 저희와 영원히 함께 할
'보호자'이신 성령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요한 14:16).
보호자이신 성령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시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해주신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십니다
(요한 14:26).
즉 '보호자'이신 성령께서는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진리를 알려주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며,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게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혀주실 것입니다
(요한 16:8).
또한 우리의 몸을 멸망에서 구원해주시고,
죄의 올가미와 거짓을 꾸미는 사람들에게서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집회 51:2).
오늘 그 약속이 실현되었습니다.
즉 '보호자'이신 성령께서 우리 한가운데 오셨습니다.
이렇게 성령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에 우리 가운데
오신 날을 기념하고 기뻐하기 위하여 교회는 오늘을 '성령강림 대축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라고 고백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1코린 12:3).
즉, 우리 가운데 오신 성령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주님으로 고백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성령을 통하여 세상이 주는 두려움과 유혹을 떨쳐버리고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 사도로 변화된 제자들처럼 세례를 받은 모든 사람들,
즉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보호자'이신 성령을 통한 성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백성에게 선포하고 세상 마지막 날까지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구현할 사명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기쁨 119항 참조).
또한 '보호자'이신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도움을 아낌없이 주십니다(복음의 기쁨 275항).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고, 이 믿음을 통해 복음은 세상에 전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의 강림으로 인해 교회가 설립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교회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성령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성령의 은혜를 간구하고 그 은혜를 받아들일 때
우리 역시 나이와 직업과 그 밖의 온갖 장벽과 한계를 넘어
예수님을 이웃에게 전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시다.
'오소서, 성령이여. 오시어 우리 마음에 빛을 주소서!'
-김성현 안토니오 신부(군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