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당신이 공생활 중 선포하신 말씀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시며
40일간 제자들과 함께 하신후 하늘로 오르심(루카24,51)을 특별히 기억하는
날입니다.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셨다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커다란
희망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역시 주님의 수난에 동참할 때 그리스도께 주시는 부활과 승천의
영광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표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승천'의 의미를 잘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셔서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심으로써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만이 영광에 머무르시고자 우리를 떠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 아버지와 참된 일치를 통하여 더 완전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시고,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참 평화를 우리에게 주시고자
이별을 통한 새로운 만남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요한 14,28)"고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생활 중 주님께서 선포하셨고, 하느님께 가셨다가 우리에게 돌아오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요한 복음사가는 그 핵심을 단 한 단어 "사랑"이라고 요약하고 있습니다.
즉"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할 것(요한 15,12)"을
가르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내어놓음입니다.
그래서 요한 복음사가는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랑의 실천은 바로 그리스도와 참되게 일치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우리 역시 주님께서 보여주신 승천의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나만은 많이 가져야 하고, 나만은 높아야 한다는 세상의 질서(소유) 속에는
많은 다툼과 분열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분열과 다툼을 없애시고 참된 평화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 평화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당신의 생명을 먼저 우리를 위해
기꺼이 내어놓으셨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목숨을 내어놓은 가장 큰 사랑이 참된 평화를 우리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승천하신 주님은 우리를 완성으로 초대하십니다.
그 초대에 대한 응답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은 홍보 주일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처럼 주님께서 말씀하신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와
주님께서 보여주신 참된 사랑이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될 수 있도록
모두가 동참하는 날입니다.
복음의 선포는 단지 말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미사 후 사제의 파견 말씀처럼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힘씁시다.
-김성현 안토니오 신부(군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