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비워내기

2012. 2. 18. 오전 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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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비워내기

버리고 비워내기 아침햇살이 창가에 비취고 밤의 어두움이 세상을 덮을 때까지 오늘 하루 시작과 마침까지 일과를 돌아보며 보람된 시간과 낭비한 시간, 잘했던 것과 잘못했던 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는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을 찾아낼 수 있고 또 그것을 비워내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식탁은 많은 것을 펼쳐놓고서도 먹어보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음식이 적지 않으며 새 옷을 싸서 한두 번 입고서는 장롱 안에 넣어두는 옷가지들이 한두 벌이 아닙니다. 그만큼 우리 삶은 풍요로워졌고 그에 익숙해버려서 내핍을 하고 싶어도 생각에 그칠 뿐 작심삼일이란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버리고 비워내기 위해서는 우선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하며 최소화의 생활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하며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을 하기 위해 준비한 것인지 뚜렷한 목적을 찾아내어야 하며 만약 유명메이커, 유명브랜드에 집착하고 있다면 우린 외적인 것에 빠져있기 때문, 자신을 비워내려 해도 비워낼 것은 없습니다. 이럴 땐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하겠습니다. 어떤 이는 한 달 용돈 오십만 원을 가지고서도 쪼개어 저축하는 반면 어떤 이는 백만 원도 부족하다고 투정을 부립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지혜롭고 슬기롭게 누릴 수 있지만 생각하기 싫고 허영에 빠져있기 때문, 그만큼 삶에 누수가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한번만 더"라는 생각과 "이것만 하고" 란 생각은 우리 삶에 미련을 남기게 하는 악습입니다. 아쉽다고 냉철한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 이해하려는 생각은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이 되며 이 습관은 죽을 때까지 고칠 수 없게 됩니다.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이 남은 담배개비가 아까워 이것만 다 피우고 끊겠다고 한다면 담배가 없어지기 전에 새로운 담배를 지니게 되는 이치와 같습니다. 비우고 버린다는 것은 단호하지 못하면 이룰 수 없는 과제이며 대단한 결심이 따라야 하고 언제부터가 아닌 지금 당장의 실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화되고 거룩한 분의 귀한 자녀가 되고 싶다면~~~ 지금 순간이 아닌 영원한 생명의 복락을 누리고 싶다면 그에 걸림돌이 되는 세상의 풍요한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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