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5일 (녹) 연중 제3주일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오늘은 해외 원조 주일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경제적으로 양식과 물과 의약품이 부족하여 인간다운 환경을
갖추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이국의 형제들을 기억합니다.
또한 그곳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자 파견된 헌신적인 선교사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희생과 나눔의 성사인 성체를 모시는 우리의 기도와 애덕의 실천이 경제적으로
힘든 형제들에게 하느님 사랑의 열매가 되어 전해지기를 간구합니다.
독서 <니네베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섰다.>
요나 3,1-5.10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1코린7,29-31
복음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마르 1,14-20
하느님께서는 예언자에게 당신 뜻의 전달자로서의 사명을 받들게 하신다.
예언자는 하느님의 계시를 백성에게 선포한다.
신실한 니네베 사람들은 요나의 회개 선포에 충실하게 호응한다(제1독서).
그리스도의 재림이 다가온다고 여긴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이제 세상의 가치들과 결별하고 천상의 삶을 준비하라는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한다(제2독서).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하느님의 사람 세례자 요한이 체포되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일이 단절되지
않도록 갈릴래아 전도를 시작하시고,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신다(복음).
*농부는 땅을 갈고 어부는 그물을 던진다.
삶에 필요한 물자를 얻으려고 저마다 바다로 가거나 논밭으로 나가고,
직장으로 간다.
어제의 피곤이 충분히 풀리지 않았지만 가족을 위해 일터로 나간다.
가족마저 알아주지 않는 애환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기꺼이 희생하는 것이다.
가족이 행복해야 자신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복과 가족의 행복은 별개가 아니다.
한 몸이기 때문이다.
가족은 서로에게 생명과 밥을 주고받으며 공유한다.
그래서 가정은 가장 작으면서 가장 완전한 공동체다.
공동체 영성이란 세상 모든 존재가 서로 생명을 주고받는 유기적인 관계라는
것을 믿으며, 인간과 자연, 자연과 우주의 모든 구성이 하나의 몸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신앙이다.
불교에서는 '인드라망'으로 설명한다.
나와 이웃과 세계가 하나의 몸이기 때문에 고통도 기쁨도 하나이다.
저편 누군가의 고통과 상처와 눈물은 파동을 타고 내 영혼을 울린다.
그로 말미암아 나는 슬픔을 느끼게 된다.
세상이 슬퍼하는데 홀로 행복할 수 있는 기술은 없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라도 이웃이 행복해야 하고, 그를 위해 나를 내어놓아야
한다.
공동체의 세계관에 진정한 행복의 원리가 있고 시대의 치유의 길이 있다.
꽃은 바라보는 사람 모두에게 향기와 아름다움을 선사하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이웃을 위한 나의 희생과 헌신은 행복 발전기로서 내 기쁨의 원천이 된다.
예수님께서는 어부들을 부르시며 깨우치신다.
'네 가족을 넘어서라.
세상의 모든 이를 네 가족으로 삼고 그들의 행복을 위해 그물을 던져라.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라.'
-매일미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