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9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주일)
독서 이사 2,1-5
로마 10,9-18
복음 마태 28,16-20
시온 산과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정신적 고향이다.
이민족의 식민지로 있을 때도 사람들은 늘 그곳을 생각하며 돌아갈 것을
희망했다.
예언자는 말한다.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하느님의 집으로 가자.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보여 주실 것이다'(제1독서).
누구라도 예수님을 주님이라 고백하면 구원의 은총을 받게 된다.
믿음은 의로움을 가져다주고 구원의 길로 안내한다.
그러므로 기회가 닿는 대로 예수님을 전해야 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기 때문이다(제2독서).
부활하신 스승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당신의 사명을 맡기신다.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세례를 베풀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제자들과 함께 있을 것을 약속하신다
(복음).
예수님께서 돌아가시자 제자들은 숨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넋을 잃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을 걸고 따랐는데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실망 때문에 제자들은 집 밖을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그들 앞에 부활하신 스승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예전 모습으로 다시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전교란 예수님을 전하는 일입니다.
'세상 끝 날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계실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전교의 핵심입니다.
세상은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괜찮다고 했던 이들도 이제는 불안을 느낍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을 알려야 합니다. 그분의 힘과 능력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믿음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
믿지 않으면 확신에 찬 말이 나올 수 없습니다.
자신은 망설이고 있는데 어찌 남을 움직일 수 있을는지요?
믿음이 약했기에 선교도 약했던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운명과 소유의 진짜 주인은 당신이시고 나는 관리자일 뿐이라고
고백하는 것을 뜻합니다.
전교 주일입니다.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다시 한 번 고백하는 날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길은 세례를 통해서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베푸는 세례는, 아버지이시며
아들이시고 성령이신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선포를 믿는 것을
전제합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분께 우리를 맡겨드립니다.
그분의 보호와 지배 아래 있게 됩니다.
아버지의 자녀가 됩니다.
성령께서 세례로 우리를 개방하시고 아버지와 아들과 하나로 묶어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