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8일 (녹) 연중 제26주일
독서 에제 18,25-28
필리피 2,1-11<또는 2,1-5>
복음 마태 21,28-32
주님의 길을 공평하지 않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사람의 길이 공평하지 않다.
의인이라도 정의를 버리고 불의를 저지르면 죽게 될 것이다.
또한,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정의를 실천한다면
자기 목숨을 살리게 될 것이다(제1독서).
무슨 일이든 이기심으로는 하지 말아야 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타인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그러면 그리스도를 닮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셨다(제2독서).
맏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따른다.
하기 싫었지만 말씀을 실천한다.
작은아들은 쉽게 답하지만 끝내 말씀을 외면한다.
말씀을 실천하면 맏아들이 된다.
세리와 창녀들도 말씀을 실천하고 있다(복음).
묵상
'두 아들의 비유'에서 맏아들은 아버지의 명령을 거절하지만
나중에는 따릅니다.
작은아들은 따른다고 해 놓고서 실제로는 모른 체합니다.
인간의 변덕입니다.
누구에게나 이러한 모습은 있기 마련입니다.
변덕은 본능인 탓입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변덕에는 너그럽지만 타인의 변덕에는 날카로워집니다.
하느님은 변덕스러운 분이 아니십니다.
인간의 마음이 오락가락하니까 주님께서도 그러시려니 생각하지만
그것은 유혹입니다.
변덕은 인간의 용어이지 주님께 속한 말이 아닙니다.
부모는 자식이 변덕 부린다고 선뜻 등을 돌리지 않습니다.
하물며 사랑이신 주님께서 인간의 변심을 참아 주지 못하실 리 없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한결같습니다.
인간의 변덕을 주님께 적용하지 말라는 것이 오늘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창녀들을 두둔하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당시 세리는 남자들이 경멸하던 직업이었습니다.
창녀 역시 여자들 가운데서 가장 비천한 신분이었습니다.
말단의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데, 오히려 기존의 신앙인들은
아직도 헤매고 있다고 질책하십니다.
신앙인은 세례성사 때 주님의 가르침대로 살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때의 다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첫 길이 변덕 부리지 않는 마음입니다.
-매일미사에서-
마음의 문이 닫혀 있는 이들에게 다가가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사람들이 멸시하던 사람들을 스스럼없이 대하셨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가로놓인 장벽을 말씀과 행동으로 허무셨습니다.
그분의 솔선수범에 죄인들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 기회는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졌습니다.
대답과 행동은 온전히 각자의 몫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은 미루거나 포기할 수 없는 일임을
명심 또 명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