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2일 (녹) 연중 제28주일
독서 이사 25,6-10ㄱ
필리 4,12-14.19-20
복음 마태 22,1-14<또는 22,1-10>
하느님은 만군의 주님이시다.
모든 민족들이 잘되기를 바라시는 분이시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도록 길을 열어 주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느님께 희망을 거는 민족은 결국은 살게 될 것이다
(제1독서).
바오로는 주님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린다고 말한다.
어떤 처지에서도 만족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라는 가르침이다.
그렇게 하면 은총으로 채워 주시는 분을 만날 것이라고 한다
(제2독서).
혼인 잔치의 비유는 만인을 부르시는 하느님의 모습이다.
유다인에게만 구원이 있던 시절은 지나갔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구원은 모든 이에게 허락되었다.
다만 그에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한다.
그것이 '혼인 잔치의 예복'이다(복음).
임금은 혼인 잔치에 손님을 초대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거절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화가 난 임금은 그들을 벌주고 아무나 데려오라고 합니다.
그런데 몇몇은 평상복 차림으로 갔다가 벌을 받습니다.
임금의 초대를 받았다면 단정하고 깨끗한 옷차림은 필수적입니다.
임금의 초대를 거절한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이며, 뒤에 초대받은
이들은 이방인이라고 합니다.
웬만큼 성경을 읽은 사람이면 금방 눈치 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유다인들도 율법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습니다.
그들 역시 편하고 욕망에 부합되는 사상을 원했습니다.
그들이 우상 숭배에 빠진 이야기는 성경에 자주 등장합니다.
임금의 초대를 거절했다는 내용입니다.
누구에게나 신앙의 길은 열려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의 잔치에 초대받았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받은 자체가 그분의 초대입니다.
그러니 기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 뜻에서 잔치의 예복은 '기쁨을 갖고 사는 생활'입니다.
신앙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쁨으로 가고 있는지 늘 돌아봐야 합니다.
아무런 기쁨 없이 억지로 가고 있다면 그가 바로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삶이 멍에로 느껴진다면 '기쁨의 예복'을 묵상해야 합니다.
십자가가 무겁기만 하다면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초대하셨습니다.
기쁨을 갖고 사는 인생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라는 것이 복음의
교훈입니다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14절)
통계를 내본 것도 아니고, 용기를 꺾어 체념하게 만들려는 말씀도
아닙니다.
그만큼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라는 진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당초에 초대받은 사람은 세례를 받은
우리들입니다.
그리고 초대의 문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사람들, 복음을 믿지 않는 사람들,
합당한 준비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하느님과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곧 하느님과 사람을 공경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예복이 없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나라에서 쫓겨날 것입니다.
세상일에 파묻혀 초대를 무시하지 말고, 초대에 달려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예복을 입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