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란고원을 지나며

2011. 12. 18. 오전 7: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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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란고원을 지나며 이렇듯 높은 들판에 여기서 졸졸 저기선 콸콸 쉼없이 흘러내리는 생명의 젖줄 푸른 사과 붉은 사과 풀 뜯는 양떼 평화롭고 북새바람 막아주는 헤르몬산 그 눈빛 저렇게 맑은데 아랍인 얼굴엔 어두운 그림자 앙상한 이빨로 언덕에 벌렁 누운 몰골스러운 전차들 웬일입니까 지중해로 향한 옛 길목 시원한 바람 물 한 모금 낙타 세워두고 쉬어가던 대상(隊商)들 저희도 잠시 차 세워 두고 시리아쪽 언덕 바라봅니다 풍차 몇십 번 돌아가면 한 세겔(1)의 힘을 얻는지 돌아라, 돌고 돌면 참사랑도 누리리니 불어라, 바람 연달아 불어라 살인자도 피신해 살게 한 골란성(2) 이제 그 후손들 살아갈 땅 어딘지 모세여, 이곳 백성에게 한 언약 영 잊어 버렸습니까. ⑴ 무게와 화페 단위. 1세겔은 약 115그램. ⑵ 신명 4,41-43 -추보 박영만(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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