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초르(Hatzor)2 -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⑴
옛 성터에 서있는 아카시아 몇 그루
호탕한 웃음 짓던 야빈처럼
풋풋하긴 하다만 너희는 그때
오금을 떨며 숨죽어 있었지
키손천 전투 그 교훈 벌써 잊었느뇨
상냥하고 연약한 드보라 앞에서
숨 쉬는 것은 다 살아남지 못했지
그래, 저 산새들도 지나갈 양이면
숨죽이며 날지 않느뇨
하초르 왕 야빈과 시스라의 비극⑵
할아버지 할머니 붙들고 보채면
그 얘기 조금은 들려 주리라
강변 모래알처럼 많은 병사들
구백 대나 되는 전차와 병마들 모두
연약한 드보라 손에 힘없이 무너졌느니
너흰 아느뇨, 밀어붙이는 힘보다
주님 통한 전술이 으뜸인 것을
이 모든 것은 주님이 하신 일
강한 야빈을 부끄럽게 하시려
약한 여판관을 불러 쓰셨네
⑴ 1코린 1,27
⑵ 판관 4,1-24
-추보 박영만(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