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2010. 5. 4. 오후 3:21:31

글자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 지르는 섬진강 ~~>

 

가수 조영남은 내 고향 화개를 그렇게 노래했다.

 

봄이면 눈처럼 휘날리는 벚꽃잎비를 맞으며, 가을에는 길가 쌉쌀한 개복숭 따먹으며

 

십리를 걸어서 

 

6년동안, 열 두 번을

 

쌍계사로 소풍을 갔다.

 

우리는 신이나서 목이 터져라 노래 부르고

 

어머니는 김밥과 삶은 계란 들고 뒤 따라 오셨다.


오늘 1학기 현장학습 결재를 했다.

 

40여년 전 그 때의 감흥이 40년 후 우리 아이들에게 남아있길 바래본다.

..........

나에게 <소풍>(현장학습) 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추억.

소풍가서 벌집을 건드린 나를 껴안고 혼자 벌에 쏘여 퉁퉁 부은 얼굴로 집으로 돌아가신 어머님이 생각난다.

댓글 1

  • 2010년 5월 5일 오전 6:25

    오래 전 쌍계사 입구 민박집에서 동동주와 섬진강 게(털게로 기억됨) 먹고 장작불로 달군 온돌방에서 하루를 쉬었던 기억과 쌍계사 올라가는 개울 가에 눈처럼 날리던 벗꽃잎이 아직 눈에 선 합니다. 좋은 고향을 갖고 계십니다.

†.─자유♡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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