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음이 아프고 정말 눈물이 쏟아 질때
문득 이 아픈 마음을 누군가에게 아니 다른이와 함께 나누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아침부터 찌푸덩한 날씨는 저의 발거름을 걱정으로 가득채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려한 바 대로 잔득 기분이 다운되어 있는 엄마는 어떠한 위로의 말로도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시간은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을 넘어 결코 올까 하고 걱정하며 우려하던 그 시간과 함께 예년과 달리 잔인한 4월이라는 말이 잘 들어 맞는 봄이 찾아 왔습니다. 저에게도 정말 너무나 잔인하고 견디기 힘든 4월 이었습니다.
꼭 6개월 전 엄마는 말기암 판정을 받았고 어머니에게 주어진 시간은 6개월에서 길면 1년이라는 의사의 말에 전 속으로 주님 더는 바라지 않습니다. 내년 봄을 따뜻한 봄을 맞이 할 수 있도록 그 시간 만큼만 그 시간 저의 마음은 추운 겨울을 이기고 봄만 다가오면 봄까지만 엄마가 살아있으면 마치 엄마가 영원히 살아있을것 처럼 그런 그적이 일어 나리라고 믿고 싶었으며 믿었습니다.
어드덧 병마와 함께 엄마와 전 5월에 문턱에 다달아 5월을 맞으며 그래 또 다시 이번 여름을 아니 여름까지만 하며 누군가에게 흥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처음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1달 집에서 3달 이란 시간을 보내며 엄마와 함께 강화의 보문사를 1박2일로 여행하며 강화시장에서 암에 좋다는 민들레를 사고 가톨릭신자이면서 엄마를 위해 보문사절에 오르면 제발 부처님 어머님을 살려주세요! 하며 간절히 빌었습니다. 찬바람이 불고 마지막일지 모르는 겨울을 준비하며 엄마와 함께 소래 포구에 가서 김장을 담글 젓갈을 사고 살아 있는 꽃게를 사서 꽃게탕을 먹으면서도 속으로 주님 제발 이 여행이 마지막이 아니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며 기도를 올렸습니다.
당신이 어떤 병인지도 모른체 아픈몸으로 마지막 김장일지도 모르는 김장을 위해 덧밭에서 파를 뽑고 무를 뽐으며 당신의 힘겨운 행동을 만류하는 딸과의 한바탕 말다툼에 속상해 하시던 엄마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이젠 그 때의 김장이 이제는 조금씩 식상해 지는 봄이 다가 오고 어느새 당신의 사위는 겉절이를 슬며시 찾기 시작하고 당신은 병원에 입원한지 3개월이란 시간이 흘러 버렸습니다.
엄마! 불러도 불러도 다시 부르고 싶은 엄마!
당신딸이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에게 시집간다는 것이 억울하고 분해서 몇날을 잠못 이루고 결국엔 그 결혼식까지 끝내 지키지 않으시고 지금은 후회하시며 목노아 우시던 엄마!
그 딸이 아름답고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더 지켜 보셔야지 왜 그렇게 급히 가시려하시는지요.
그때의 그 미안한 마음! 그 마음에 담아 가시지 마시고 다 풀고 가시려면 조금 더 사셔야지요.
엄마! 죄송합니다. 마음아프게 해드려서 그래서 더 예쁘게 더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
엄마! 이제 내일 모레면 제가 결혼한지 당신의 마음에 못을 박고 떠나온지 딱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때 10년전 그렇게 온가족을 슬프게 만들고 혼자 떠나온 당신의 막내 딸이 이젠 당신이 그렇게도 좋아 하시는 귀엽고 예쁜 지우를 10살로 만들어 버렸군요.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10년이 흐른 지금 전 당신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엄마 당신은 그걸 웃으며 바라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여서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작년 10월 엄마 당신이 말기암 판정을 받으신 그날 부터 매일 밤 주님께 마지막 기적을 바라는 욕심으로 당신을 위해 바치는 9일 기도가 이젠 기적이 되어 엄마 당신이 지금 이 순간 제 옆에 살아 계십니다.
당신을 위한 기도를 바칠 때 마다 엄마 당신과 함께한 여행과 당신과 함께 한 순간 순간이 자꾸만 저의 눈을 뜨겁게 합니다.
이제는 꼼짝 못하고 병원침대에 누워 있는 엄마 당신을 보며 전 자꾸만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오늘은 엄마 당신을 위한 기도를 올리다 이 끓어 오르는 설움과 눈물을 도저히 삭힐 수 없어 이렇게 흔적을 남겨 봅니다.
엄마 당신은 평생을 6대 종가의 며느리로 술에 찌들어 가정을 등안시한 남편의 아내로 피눈물 흘리는 당신의 마음을 모르는 아들의 엄마로 그렇게 살다가 이제는 외롭고 쓸쓸하게 마지막 예수님을 만나 그 분을 부여 잡고 살려 달라 외치 십니다.
엄마! 불러도 불러도 나 혼자만 부를것 같은 엄마! 이제 그만 그 미련의 끈들을 하나 하나 놓으시고 주님만 바라 보세요.
이 못난 당신의 딸은 당신이 이 딸을 위해 이 딸에게 미안함을 대신에 당신이 택하신 그 예수님을 제발 끝까지 붙잡고 놓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엄마!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당신을 붙잡고 싶은 당신의 막내 딸이 이밤을 새우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