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만큼 늘어나는 행복

2022. 3. 1. 오전 11: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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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만큼 늘어나는 행복

 

어떤 사람이 자전거를 닦고 있었습니다.

그 곁에서 아까부터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금세 윤이 번쩍번쩍 나는 자전거가 몹시 부러운 듯 소년은 물었습니다.

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사셨지요?”

아니냐. 내가 산 게 아니란다. 형님이 주셨어.”

그래요? 나도

소년의 부러움 섞인 대꾸는 그 사람의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했습니다.

나도 그런 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 그런 생각을 소년은 가졌을 것이고, 그런 형을 가진 자신은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그 사람은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곧 소년을 쳐다보아야 했습니다. 소년의 말은 자신의 짐작과 전혀 딴판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런 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희 집에는 심장이 약한 동생이 있는데, 그 애는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이거든요. 저도 제 동생에게 이런 멋진 자전거를 사주고 싶어요.”

 

대부분 받지 못해 안절부절 하는 경우는 있어도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남의 것을 받지 못해 안달하면서도 내 것은 손톱만큼도 주지 않으려는 요즘의 세태에 소년의 그 같은 마음 씀은 정말 가슴 뭉클하도록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이정하의 산문집에서 발췌)

 

내일(32)부터 사순시기가 시작됩니다. 사순 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주님 만찬 성목요일의 주님 만찬 미사 전까지입니다. 이 사순시기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부활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주님 부활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서 사순시기 동안 철저히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 희생과 극기의 표징으로 금육과 단식을 실천하며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해야 합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재의 수요일과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는 금육과 단식을 함께 지키고 있습니다. 금육은 만 14세부터 죽을 때까지, 단식은 만 18세부터 60세의 전날까지 지켜야 한다고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제136조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희생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에 대한 나눔으로 드러나야 하므로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인 사랑의 나눔으로 완성되어야 합니다.

 

앞서 읽으신 주는 만큼 늘어나는 행복에서의 형처럼, 받는데서 오는 즐거움보다 주는데서 오는 즐거움이 터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부활을 준비하면서 코로나 19로 고통을 받고 있는 내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도록 합시다. 따뜻한 말 한마디, 자그마한 관심도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나 스스로 방역을 지키는 것도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사순시기 동안 매주 금요일 본당에서 바치는 십자가의 길기도에 동참함으로써, 예수님께서 겪으신 고난의 길을 함께 걸으며 그 뜻을 깊이 새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 1

  • 2022년 3월 4일 오후 9:59

    감사합니다

다윗의탑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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