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는대로...

2008. 3. 27. 오전 12: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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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막내가 계단에서 굴러 다리도 다치고 해서 정형외과에 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엑스레이를 찍기 위해서다.
의사 선생님 께서 다리보다는 손가락에 문제가 있다고 하셨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골절은 다행이 아니었지만 인대가 문제가 있어서
 2~3주 동안 반기부수를 해야 된다고 하셨다.
난 속으로 이런 것도 보험이 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의사 선생님께서 보험회사에
연락한번 해보라고 하셨다.
 
보험이 해당되는 것이 있고 안되는 것이 있다고 하시면서 친절하게 알려 주셨다.
그동안 보험금만 열심히 내고 한번도 보험을 타본적이 없어서 속으로 내심 해당이 되서
 나도 보험 한번 타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보험사 직원에게 연락을 해보니 우리가 넣는 보험에 깁스부분이 있어서 보험이 해당되니
진단서를 받아 놓으라고 했다. 그런데 꼭 "통깁스"라는 글자가 진단서에 들어가 있어야 된다고 했다.
우리 아이는 반기부수만 했는데 통기부수 했다고 거짓말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된것이다.
며칠동안 마음도 불편하고 머리도 혼란스러웠다.
보험금 한번 타볼래다가 의사선생님도 거짓말 하고 나또한 거짓말 하느니
차라리 안받는 것이 좋을것 같았다.
 
마침  보험사 직원이 전화를 해서 서류 준비가  되었냐고 하면서 오겠다고 했다.
나는 그동안 복잡했던 내 심정을 털어 놓으며  보험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자신이 보험생활 하면서 나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고 하면서 얼마 되지도 않은 돈에 그렇게 마음에
부담을 느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의아해 하면서 한편으로 고맙다고 했다.
 
작은 일이었지만 정말 며칠동안 힘들었다.
양심을 지키며 사는게 정말 힘들기도 하지만 결론을 내리고 나니 마음이 너무 후련했다.
사람이 마음가는 대로 살면  속 시끄러운일은 안 겪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 6

  • 2008년 3월 27일 오전 1:08

    카타리나 자매님! 정말 잘 하셨어요^^ 양심을 지키며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저도 잘 알고 있답니다. 종교인이 아니라 신앙인이 많아야 이 사회가 밝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합니다. 샬롬~~

  • 2008년 3월 27일 오전 1:08

    아이가 빨기 쾌유되길 바라며 <img src="http://club.catholic.or.kr/community/asp/club/readImg.asp?schcode=angel&filenm=img28%2Ejpg"

  • 2008년 3월 27일 오전 10:08

    훌륭하십니다. 바로 마음의 평화가 곧 천국이 아닐른지요...

  • 2008년 3월 28일 오전 8:42

    ㅎㅎ저도 같은 경험을 한적이 있는데^^전 의사 선생님한테 부탁했다가 창피만 당했었어요.물질이란 것이 사람의 맘을 이랬다 저랬다 하죠? 양심을 지키며 온전하게 제대로 사는 삶을 신앙과 함께 ,,,

  • 2008년 3월 28일 오후 2:42

    세상이 모두 우리 카타리나 자매님 같았으면 하느님 보시기에 정말 좋은 세상이 될 것 같네요. 세상 창조 때 주님께서 주문하신대로 말이예요. 카타리나 자매님 가정에 항상 주님께서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2008년 3월 29일 오전 12:43

    모들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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