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알고도 입으시겠습니까?

2006. 3. 8. 오후 1: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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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이 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패션 아이템, 모피. 모피는 털이 붙은 채로 벗긴 동물의 가죽을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털이  붙어 있는 채로 무두질하여 의복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모피는 원래 18세기 냉·한대 지방 사람들이 추위 속에 살아 남기 위해 동물의 가죽을  벗겨내서 걸치던 것이 유럽으로 건너와 소수계층의 사치품으로, 그리고 오늘날에는  인기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며 확산되기 시작했다. 

 

 

전세계 4천만마리의 동물이 모피를 위해 죽어가고 있다

모피로 쓰이는 동물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토끼, 족제비, 밍크, 친칠라(다람쥐의 한 종류), 다람쥐, 너구리,
담비, 여우, 면양 등 200여종의 동물이 모피로 희생되고 있다. 모피로 쓰이는 동물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은 인간이 패션이라는 명목 하에 가죽을 벗겨내 고통 속에 죽어가는 동물의 수가 매우 많다는 의미도 된다.
실제로 환경운동연합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4천만 마리의 동물들이 ‘모피를 위해’ 죽어가고 있다
고 한다. 이중 3천만 마리는 사육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이며, 1천만 마리는 밀렵꾼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
는 야생동물이다.

밀렵에 의해 희생되는 야생동물들의 문제도 심각하지만 모피를 위해 사육되었다가 도살당하는 동물들의
상황은 훨씬 끔찍하다. 동물보호단체 윤리적으로 동물 대하기’ (PETA)에 따르면 밍크, 너구리, 토끼, 친칠라,
여우 등의 동물은 죽을 때까지 0.5㎥ 정도의 좁은 우리 안에서 갇혀 지낸다. 주로 사육의 편리함을 위해서지만
밍크의 경우 움직임을 최소로 해야 털이 부드럽다는 것이 이유가 된다.

입과 생식기에 꽂은 전기막대의 충역을 받고 털이 벗겨진다.

모피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원피의 손상을 줄여 최대한 자연 상태의 털을 유지하는 데에 있다.
그러한 목적으로 고안된 여러가지 도살법 중 대표적인 것으로 생식기 감전사가 있는데 이 방식은, 동물의
입과 생식기에 각각 집게를 물리고 거기에 전기를 통하게 하여 감전사를 시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목 부러뜨리
기, 신경흥분제로 인한 독살 등의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어미 뱃속의 양 모피는 실크같이 광택이 나서인지....
아직 어미의 뱃속에 있는 태아까지 희생시키는 방법도 있다. 카라클이라는 이름의 양(羊)모피는 임신을
한 엄마양을 새끼를 낳기직전에 죽이고 그 배를 갈라 배안의 새끼양의 모피를 벗긴다. 태어나기 전의 양의
털가죽은 실크같이 빛나는 광채 때문에 패션세계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너구리의 털가죽을 벗겨내는 잔인한 장면이 타이완의 EAST에 의해 공개되어 보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모피 업자들은 살아있는 너구리의 뒷다리를 잡고 계속 바닥에 내동댕이
침으로써 실신시켜 네 발목을 절단하고 절단부위에서부터 칼을 집어넣어 털가죽을 벗겨낸다. 머리가죽까지 말
그대로 홀랑 벗겨진 상태에도 불구하고 너구리들은 살아있다. 모피산업의 잔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
이다.
내가 모피를 사지 않으면 수십마리의 동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런 처참한 상황을 알게 된 우리들이 해야 할 행동은 무엇일까?
대안은 모피를 사지도, 입지도 않는 것 밖에 없다.
단 한 벌의 코트를 만들기 위해서 1백 마리의 친칠라, 11마리의 푸른 여우, 크기에 따라 밍크가 45마리에서
2백 마리가 필요하다. 한사람의 소비자가 줄어드는 것이 수십 마리의 동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모피는 목도리, 장갑, 모자 등 부분적으로 장식되기도 한다. 지금 자신이 입고 있는 것들을 한번만 돌아보자. 모
피를 걸치고도 갇혀서 살다가 산채로 가죽이 벗겨지는 동물들의 고통을 느낄 수 없는 우리의 무관심이 무고한 동
물들에 대한 잔혹 행위를 반복시키고 있다.

- 강선재 아녜스 (2기 청년 환경기자단)

댓글 3

  • 2006년 3월 8일 오후 1:33

    저도 기회만 되면 모피하나 입고 싶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영~ 마음이 내키질 않네요. 수많은 어린 동물들이 인간의 이기심으로 무차별 살상되어 진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 2006년 3월 8일 오후 2:21

    저도 우리집 사람에게 좋은 모피 옷 하나 사주지 못해서 항상 마음이 걸리는데 이제는 절대 아니다 절대 안 사준다

  • 2006년 3월 9일 오후 9:13

    <img src=http://kr.img.blog.yahoo.com/ybi/1/9d/a0/ing89898/folder/8/img_8_28025_4?114179987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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