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은 시흥백산 성당 성전부지 기공식이 있었답니다.
행사장에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 10여명 안팎의 사람들이 모여
기공식을 반대하는 "꽹가리를 들고나와 울리고,펫트병으로 박자를 맞추고,
각설이 타령은 고성으로 찢어질 듯한 소리가 귀에 거슬리고 있고,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나와 행사장 쪽으로 향하려하자 이를 저지하는
남성 레지오 단원들과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는데도
무난하게 진행이 되고 있던 그 때,
신부님께서 그동안의 약력을 소개하고 계시는데 순간 부지에 둘러쌓여 있는
교우들이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전 사진을 찍다가 왜!그러지~ 무슨 일이 일어났나?
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하늘을 향했지요~
순간 내리쬐는 햇볕 말고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이날은 사흘내내 춥다가 주일인 2월 5일 오후부터 서서히 기온이 올라간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지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레지오 단원들~~ 디카와 비디오카메라를 번갈아 가며
분주하게 중요한 순간을 놓칠새라 열심히 찍고 있는데
아뿔사 제게도 해무리가 보이는 것을~~
와! 하고 함성이 울려퍼지기 시작을 합니다.
시흥백산 성당 교우들과 모 교회의 식구들 시흥본동 성당의 교우들 500여명이
일제히 하늘을 바라보며 주님이 주신 축복을 함께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어떤 교우분들은 눈물을 흘렸고, 감동으로 다가오는 하느님이 주신
약속의 선물 무지개 빛이 해 주위를 감싸고 우리에게 내리쬐는 햇살을
어찌 말로 형언할 수 있으리오~~
하지만 염수정 총대리주교님께서는 흥분하지 않으시며
"해무리가 떴죠~ 신앙생활은 이웃과 함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울려퍼지는 저속한 소리에 "잔만들면 축하의 분위기"라고 우리들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시흥백산 성전을 짓는데 좋은 징조가 아닐 수 없지요^^
이날의 흥분은 오랫토록 회자되어 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