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앞 ‘갤러리 1898’에서 한국 103위 순교자 성인화 특별전을 하고 있습니다. (9월 4일 시작하여 오는 9월 27일까지)
저는 어제 시간을 내어 성인화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특히 9월은 순교자 성월이라서 더욱 감명 깊게 성인 한분 한분을 영접하였고, 성인화 앞에서 고개 숙여 ‘순교자 성월기도’도 바쳤습니다.
성인화 옆에는 성인들의 순교에 대한 인생 여정을 기록해 놓았는데,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고, 인간애보다는 하느님의 참 사랑이 얼마나 고귀한가를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契機)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성 유철 베드로(당시 13세)는 가장 어린 나이로 순교를 하였는데, 모진 고문을 받고 “이래도 천주교를 믿겠느냐?”는 고문 형리에게 “믿고말고요. 그렇다고 제가 하느님을 버릴 줄 아세요?”라고 오히려 반문을 했다고 하니. 놀랍기만 했습니다. 성인들의 면면이 모두 달랐습니다. 식모, 하인, 포졸, 관료, 일자무식인, 과부, 심지어는 3대가 함께 했고, 끼니도 어려움을 겪는 빈민에서부터 부유층까지, 10대 소년 소녀에서부터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심지어는 70대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골고루 성인품에 들어 있었습니다. 지금도 성당에는 자매님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순교자들도 여성이 훨씬 많았습니다. 배교하겠다는 말 한 마디만 하면 풀어주겠다고 회유하는 형리의 말에 오히려 하느님을 믿으라고 권유하는 모습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줍니다. 우리는 목숨을 바쳐 순교는 못할지라도 작은 희생의 순교, 선행의 순교라도 해야 하며, 우리 모두 날마다 복음을 살고 복음을 선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인화 특별전을 돌아보고 특별전 시작부전부터 애쓰고 계신 정웅모 신부님을 뵙고 말씀도 나누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페북에서는 매일 뵈올 수 있었지만, 직접 뵙는 기회는 없었는데, 너무 인자하시고 자상하셨습니다. 또한 감사하게도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신부님께서 직접 집필하신 책까지 선물로 주셔 너무 감사했습니다. 명동 성당을 출발하여 전철을 타고 돌아오는 동안 정웅모 신부님과 모든 사제 분들을 위해 ’사제를 위한 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 성인전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홍보대사로 페북에 글을 올려주고 계시는 정웅모 신부님 존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