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것에 감사를!

2012. 6. 23. 오전 7: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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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 있는 것에 감사를!


어느 날,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 사제를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신부님, 이제 저는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젠 다 망해서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

절망에 쌓여 울부짖고 있는 그를 향해 사제는 말했습니다.

“당신에게 정말 아무 것도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이젠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럼 오늘 당신에게 있는 소중한 것이 얼마나 되는 지 한 번 세어 봅시다.”

“아무 것도 없는데 무얼 어떻게 센단 말입니까?”

그러자 사제는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자녀가 있습니까?”

“예, 착한 아들이 다섯이나 있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그러면 아내가 있습니까?”

“예, 늘 저를 격려해 주는 착한 아내가 있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그러면 당신의 건강은 어떻습니까?”

“예, 건강 하나는 타고났지요.”

“그럼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묻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을 믿습니까?”

“예, 믿습니다.”

그러자 사제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정말이지, 당신은 좋은 것만 다 가지고 있소. 당신이 잃어버린 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당신의 자녀, 당신의 사랑하는 아내, 당신의 건강, 전능하신 하느님을 믿는 그 믿음! 당신은 그야말로 알짜배기 재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망했다는 말은 무슨 말이고, 빈털터리라는 말은 또 무슨 말입니까?”

이 말을 듣고 난 그는 크게 깨달음을 얻고 용기를 얻어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사뭇 달라집니다. 캄캄하던 앞길도 며칠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금방 하늘이 무너질 것 같던 일도 그냥 세월에 맡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도 모두 그런 생을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무너지지 않고 그대로 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결정하려고 할 때 자신의 생각이 ‘최선最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니면 목숨을 걸고 반대를 하는 경우를 봅니다. 그러나 “최선最先‘의 그것 뒤에는 분명히 ’차선次善‘이라는 것이 있게 마련입니다. 차선이 오히려 정답일 수도 있다는 것, 한 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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