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2번

2009. 2. 3. 오후 9:03:22

글자
북구의 쇼팽이라 불리는 그리그는 북유럽의 어두운 면과 서정적인 멜로디를 통해
고전적인 구성으로 국민 음악을 위해 전생애를 바친 노르웨이의 저명한 피아니스트겸 작곡가이다.
 독일에 유학하여 19세 때 라이프찌히 음악학교를 졸업하였다.그 후 고국으로 돌아와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에 있는 음악협회에서 지휘자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은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그의 작품은 독일 낭만파에 가깝지만 그는 향토색을 강하게 나타냄으로써 누구보다도 노르웨이의 국민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는 북유럽의 음악을 국제적으로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교육가로서의 비중도 크다.
그의 멜로디가 향토적임을 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그가 취급했던 하모니는 해당된 작품에 알맞는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조 바꿈에 있어서도 이를 대담하게 취급하여 색채적인 효과를 높였다.
그의 작품은 그가 대 피아니스트인 만큼 피아노곡을 비롯하여 가곡,실내악곡등 비교적 작은 형식의 곡에 뛰어났다.
 
그리그의 음악은 서정적이어서 극음악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자신도 생각하였으므로 
입센의 환상시극 <페르귄트>를 작곡함에 있어서도 사실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입센의 위촉을 받아 무대음악으로 이곡을 작곡하였다.
그는 31세 때 이 곡을쓰기 시작하여 다음 해 여름에 이를 완성하였는데,아주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엔 피아노2중주곡 형식으로 출판되었다가 후에 오케스트라로 편곡되었다.
 
이 극음악은 5곡의 전주곡을 비롯하여 행진곡,무곡,독창곡,합창곡등 모두 23곡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후에 그리그는 이 극음악중에서 가장 우수한 4곡을 뽑아 제 1모음곡으로 하였으며
그후에 다시 4곡을 뽑아서 제 2모음곡으로 하였다.
입센의 노르웨이 민속 설화를 소재로 하여 희곡 <페르귄트>를 썼는데,가장 환상적인 것으로 ,
여기에 운명관이 이미 명시되어 있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주인공 페르귄트는 부잣집 외아들로 태어 났지만 그의 아버지가 있는 재산을 다 낭비하고 세상을 떠난 후에는
그의 어머니 오제와 같이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주인공 페르 귄트는 대단히 게으른 자로서 미래의 영예를 꿈꾸는 몽상가인데,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기적적인 모험을 감행하는 것이다.
때로는 남의 부인을 빼앗기도 했으며 험준한 산에서 마왕의 딸과 같이 지내기도 하였다.
아프리카에서는 추장의 딸과 같이 청춘을 즐기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그만 몰락하여 마침내 고향에 돌아오게 되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다. 결국 페르귄트는 옛 애인인 솔베지가  산중의 오막살이에서 그를 기다리는 곳으로 가게 된다.
그리하여 그를 사랑하는 여인의 품에 안기게 된다는 줄거리로 되어있다.
 
제 1모음곡
1. 아침기분
경쾌한 목가라고도 할 수 있다.
조용한 새벽빛이 떠오르는 모로코 해안의 아침 기분을 목가풍으로 묘사하였다.
이 아름다운 아침의 정경은  한 폭의 그림으로 보아도 좋을 정도로 전개된다.
 
2. 오제의 죽음
제 3막에 나오는 것인데, 느리고 비통하게 연주된다.
산에서 돌아온 페르 귄트를 맞아 어머니 오제는 병상에서  아들로부터 장래의 공상담을 들으며 적적하게 미소를 띠면서 운명하게 된다.
여기서 간소한 슬픈 노래가 고독했던 늙은 어머니의 죽음을 잘 그려 놓았다.
전곡을 통하여 슬픔을 가장 잘 대변하여 놓았으며 유유한 구상에 높고 풍부한감정,어두운 면등은
사람의 마음에 호소하는 만가로 보아야 한다.
 
3.아니트라의 춤
제 4막에 나오는 아라비아의 추장의 천막에서 추장의 딸 아니트라가 추는 무곡인데,
전곡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며 깨끗한 작품으로 현악기와 트라이 앵글로 연주하는 동양풍의 요염한 춤곡이다.
 
4. 산신의 전당에서
제 2막의 산신의 전당의 장면이다.
개막전 부터 연주되는 행진곡풍의 곡이다.
동굴에 사는 마왕의 부하들이 춤을추면서 마왕의 딸을 페르 귄트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그 주위를 빙빙 돌아다닌다.
이것이 클라이 막스에 이르자 멀리서 들려오는 종소리에 큰 폭음이 폭발하여
악마들은 여기서 뿔뿔이 사라져 버리는 광경을 잘 묘사하였다.
 
 
제 2모음곡
1. 신부의 약탈과 잉그리드의 탄식
원곡에서는 2막의 전주곡이며 신부의 약탈이라는 짧은 테마가 관현악으로 격렬하고 야성적인 절규를 하게 된다.
신부를 약탈해 가지고 산으로 갔는데, 얼마 안되어 그 여자에게 권태를 느껴 새로운 꿈을 그리면서 깊은 산으로 도망을 치게 된다.
처음에는 약탈을 묘사한 음악이 나오지만 나중에는 의지할 데 없는 탄식을 묘사하였다.
 
2아바비아의 춤
제 4막에 나오는 아라비아 추장의 장면이다.
경쾌한 활기를 띤 춤곡으로서 동양의  이국적인 매력에 반해 버리는 페르 귄트의 심리 상태를 묘사하였다.
그는 마치 예언자처럼 가장하고 춤을 보고 있다.
아라비아의 아름다운 소녀들은 "예언자가 나타났으니 플루트와 템버린이여, 기뻐 소리를 외쳐라" 하면서 합창하며 춤을 추는 것이다.
 
3. 페르 귄트의 귀향
5막에 나오는  폭풍이 센 해안의 저녁이다.
페르 귄트는 미국에서 금광을 하여 돈을 많이 벌었는데,
돌아가는 길에 폭풍에 배가 부딪쳐 난항을 거듭하여 재산을 다 잃어버리고 알몸뚱이가 되고 말았다.
여기서 천지를 뒤덮는 큰 폭풍우의 정경을 여실히 표현하였다.
 
4. 솔베지의 노래
너무나 유명한 이 멜로디는 이 극에서 3번 나타난다.
꿈을 그리면서 헤메이던 몽상가 페르 귄트는  기쁨과 슬픔이 얽힌  오랜 여정을 마치고
지친 늙은 몸으로 고향의 오막살이로 돌아오게 된다.
백발이 된 솔베지는 페르 귄트와 만나게 되는데,그는 자기를 위해 정조를 지켜준 그녀의 무릎에 엎드려 평화로운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다.
부인의 영원한 순정을 노래한 이 명곡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그 겨울이 지나 또 봄은 가고 또 봄은가고...
 그 여름 날이 가면 더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아! 그러나 그대는  내 님일세 내 님일세.
내 정성을 다하여 늘 고대하노라 늘 고대하노라.
아! 그 풍성한 복을 많이 받고 참 많이 받고,
오! 우리 하나님 늘 보호하소서 늘 보호하소서.
 쓸쓸하게 홀로 그 고대함 그 몇해인가,
아! 나는 그리워라 널 찾아가노라 널 찾아가노라."
 

댓글 1

  • 2009년 2월 4일 오후 12:28

    오랫만에 들어 보네요.. 학교 다딜때 좋아 했던 곡인데.. 탱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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