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종지의 기도

2008. 12. 2. 오전 5:41:17

글자

 

 

그저 작은 그릇인 자신을 이제는 압니다.

주시는 사랑들이 버거워서 받지도 누리지도 못하면서

늘 뭐 해주십시오 보채기만 하는 자신의 구걸행각도 이제는 압니다.

당신께 해드릴 것도 없는 초라하고 인색한 자신을 이제는 압니다.

 그래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당신 앞에 섭니다.

 

주님

제가 간장종지만한 마음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 담긴 것들은 소금처럼 짠 간장이 되어서

이 세상의 간을 맞추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국대접도 커다란 비빔밥 그릇도 되지 못하지만

그저 간장종지인 채로 당신앞에선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지 않고

자신만큼의 일들을 소금이 되어서 썩지않고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그 시간들에 당신께서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그 동행이 저를 견디게 한다는 것도 믿습니다.

 

아멘

 

 

댓글 2

  • 2008년 12월 2일 오전 6:01

    아멘!!

  • 2008년 12월 2일 오전 11:10

    +아멘.

└ 기 도 ┘기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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