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당신을 부르면서
저는 너무나 많은 욕심을 부릅니다.
제 욕심을 채워주시고,
제 원수를 갚아주시는
해결사 하느님께 울부짖어봅니다.
그러나
눈을 뜨고나면
세상은 그대로 돌아가고 있으며,
미움은 내 마음 안의 것일뿐,
그저
삭혀지지 않는 고름이 된채
내가 용서하지 않는 한
없어지지 않는 상처로 자리잡습니다.
당신이 욕심의 하느님이 아니고,
공의의 하느님이시며,
나만의 하느님이 아니라,
모든이의 하느님이시며,
내게만 자비로우신 분이 아니라,
모든 죄인 누구에게도 자비로우신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말하면서도
내게만 각별하기를 늘 원합니다.
내가 각별하여야 각별한 하느님이지,
당신만 내게 각별하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아는 나이..
어린아이처럼
떼를 써보아도 하늘에서 날벼락이 떨어지지는 않으니
차라리 나를 바꾸어주십시오..
내 마음에 당신의 자비 한조각 심어주시어
도저히 안되는 용서를
연민으로라도 바꾸어주시고,
내 마음의 상처가 응어리져 고름이 되도록 삭아지던 세월을
억울해하기 보다는
성숙의 결과로 이어지는
지혜를 주십시오..
한번만 사는 인생..
너무 많은 수식어들 속에서 춤추지 아니하고
그저 살아내는 삶으로서
그저 묵묵히 원하는 삶으로 인생이 지탱된다는 것을
사람은 살아내는 것으로 족하도록 만들어주신
당신의 피조물이라는 것을
하느님
당신이 주신 영광의 그늘 속에서
느끼게 도와주십시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