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굳이 많은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되었다..
내리는 비를 함교에서 자이로스코프를 껴안고 바라보던 날..
폭풍우도 아닌 그저 그런 하루를 적시던 비..
수면을 때리는 빗방울 내 마음을 수없이 두드렸었다..
그런 날 아침에 내리는 비는 모두를 깊은 생각에 빠지게 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저 육지..
나를 잊고 살아갈 것 같은 그 사람들에 대한 불안감과..
더 나아가 내 마음과는 다르게 땅으로부터 더욱 멀어지는 현실..
출항을 알리는 긴 경적은 그래서 때때로 지옥문이 열리는..
경적이기도 했다. 돌아올 날은 있지만 언제 다시 땅을 밟을 것인지..
한달이라는 시간, 혹은 45일이라는 시간을 있어야 할 바다는..
그렇게 젊은 사람들을 굴비 엮듯 하나로 만들었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생각하고 내가 있을 이 바다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있을지 나를 의심하며 보냈던 하루 하루..
그렇게 내 마음은 내리던 비에 젖어..
내 사람이 살고 있을 머나먼 그 육지를 갈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