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신비는 참으로 신비합니다.
죽음으로 끝을 맺었던 고통의 신비에 이어서
다시 살아나서 부활하는 이야기로 이어지니 말입니다.
그러나 고단한 여러가지 분주함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광의 신비 제1단: 예수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는 죽었습니다.
숨이 끊어졌습니다.
심장이 멎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시체가 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영광의 신비에서 예수는 부활하십니다.
다시 살아나십니다.
숨을 쉬고 상처인채로 일어나서 움직이고 걸어다니십니다.
그것이 활기를 주고 행복을 주게 하는 묵주기도의 매력입니다.
영광의 신비를 기도할 때는 저는 항상 점을 치곤 했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영광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러나 곧 알아야 했습니다.
영광이라는 것은 그 죽었던 상태에서의 부활이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살아나는 것이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영광의 신비 제2단: 예수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그렇게 살아나신 예수님은 승천하셨습니다.
하늘나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하늘에서 온 분은 하늘의 분이 맞습니다.
하늘의 영광을 입증하기 위해서인 것 처럼 하늘로 오르셨습니다.
그렇게 부활해서 우리는 새살이 돋아나고 다시 활력을 찾아내는
일상 속에서 다시금 하늘나라를 맛보는 경험들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를 이 땅에서 맛보는 경험들이라는 것은
아마도 고통의 신비가 없었더라면
영광의 신비 또한 없다는 것을 압니다.
일상에서 나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부활하는 체험은
다시금 새살이 돋아날때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그 경험이 되는 것입니다.
영광의 신비 제3단: 예수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은 하늘나라에 올라가셔서 그대로 우리를 버려두시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위로자 우리의 협조자이신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제3단은 역시 클라이막스입니다.
성령을 받음으로써 우리는 기쁨과 감사의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항상 기뻐하라.
항상 기도하라.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라..
성령은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더라도 우리를 채워주시고 다독여서
삶으로 이끌어주시는 친구이십니다.
그 친구를 보내주시는 예수님..우리가 걱정이 되셨겠지요.
우리를 잊지 않으셨겠지요.
항상 그렇게 부활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하늘나라를 살면서 예수님이 승천하시자마자 성령을 보내주시듯이
우리가 기운을 차리고 하늘나라를 마음에 회복하면
서로에게 성령과 같이 사랑을 나누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영광이 아니라 해야할 일이 많이지는 것이로구나..싶습니다.
영광의 신비 제4단: 예수 마리아를 하늘나라로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는 마리아를 잊지 않으시고 자신의 구원사업의 협조자이신
성모 마리아를 하늘나라로 불러올리십니다.
어머니..속이 아프신 어머니..
처녀가 아이를 낳아서
설흔 세살에 눈 앞에서 외아들이 십자가형에 처해지는 것을 보아야 했었고,
그 아들을 잃고서도 남은 생을 살아야 했던 여인네..
그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불러올리십니다.
그 박복한 여인네를 하늘나라로 불러올리십니다.
한 세상에서 살면서 겪는 고통들이 많더라도
그것이 궂이 이 세상 속에서의 행복만이 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그채로 그것이 하늘나라에서 예수님에게 불러올림을 받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고통들을 이기면서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견디는 것이겠지요..
영광의 신비 제5단: 예수 마리아에게 천상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마리아는 인생을 모두 예수께 드렸습니다.
모든 자신의 삶을 예수를 위하여 살았습니다.
그런 삶을 예수는 알고 있었습니다.
시골처녀 마리아가 자신을 낳아 키운 일,
자신이 죽은 일,
남은 생을 살아낸 일..
그리고나서 예수는 마리아를 하늘나라에 불러서 그 삶에게 천상모후의 관을 씌우십니다.
하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라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모든 이의 어머니로서 예수를 낳으시고 기르셔서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의 한 인생을 온전히 드리신 마리아의 순종은
그렇게 하늘나라의 왕후로서, 어머니로서, 관을 쓰시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삶에서 영광을 누리기에 앞서서
갖추도록 헌신한 후에 오는 그 영광들이 예수님의 칭찬과 예수님의 영광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세상 속에서의 칭찬과 영광에 너무 연연해 말도록 마음을 다잡아 살기로 마음을 굳게 먹어봅니다.
영광의 신비는 영광이 누리는 기쁨들이리라 생각했지만
고통의 신비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영광이라는 것을 두고두고 다시 느낍니다.
부활과 승천, 그리고 천상의 영광들은 인생의 헌신 후에 오는 공로로 오는 것이니,
세상에서 인정받으려 애쓰지 말고, 예수님께 인정받으려 애쓰면서
스스로에게 자존감있게 살아나가야 겠다고 다시금 마음 먹습니다.
2009. 5.21.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