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그리고 자족

2008. 12. 12. 오전 4:42:46

글자

 

 

생각이 많아지는 것을 어쩔 수 없다.

단순해지려고 하지만 그냥 덮을 수 없는 나의 자잘한 잘못들에게 한마디 충고해주어야 한다.

이젠 넘어서라고..

 

감정에 충실한 편이었던 나의 시간들..기본 기질이 달라지지는 않지만

그래서 때로는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도 하고 의도 아니게 의도와는 다르게 손해를 많이 본다.

성숙하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

조직사회에서의 판단력을 가끔 잃어버리는 자신에게 화도 나고 씁쓸하기도 하다.

 

아름다운 나의 꿈동산에서 살고 싶었다.

그것이 현실인 줄 알았었다.

그러나 현실이라는 이름의 꿈동산이라는 것을 안 것은 얼마전이다.

삶이라는 것이 그렇게 깊이있게 궁금해졌던 것은 스스로의 삶을 충분히 잘 살아내지 못한 때문일 것이다.

현실을 살아내는 생활인으로서의 능력은 아주 터무니없이 부족한 자신에게 황당했었다.

 

노력해왔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의미가 달라진 것은 하느님이라는 분이 관념이 아니게 된 것은

삶 속에서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제서야 잘못들을 인정할 수 있었다는 것..

무조건 몰아세우는 나의 잘못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다.

 

바득바득 고집을 세우면서 오랜 시간을 살았나보다.

그러나 살아가는 현실이라는 곳에서 생활인으로서 살기로 맘 먹으면서,

삶 속에서 손에 때범벅을 묻히고 땀흘리면서 알아가게 된 것들이 있다.

그것은 삶이 고통만이 아니라 희망이라는 것..따스함이라는 것..

절망에서 구원이란 예수의 역할은 이런 의미의 회복이었을 것이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소외된 인간에게 본연의 모습을 찾아주고 삶을 돌려주는..

 

죄를 알아야 구원도 따르니..죄짓지 않으려 살금살금 걸으면서 타인을 단죄하던

자신의 우아한 교만들마저 뉘우쳐진다..그래서 죄짓겠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말이다.

사랑은 현실이고 예수도 현실이다..그저 상상만의 거룩함을 지우고

고립된 꿈동산에서 이 척박한 땅으로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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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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