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부서진 달 - 강희맹

2008. 12. 11. 오후 9:54:53

글자
+ 찬미예수님!!
 
고요함 속에 빛을 발하는 달빛과 손에 잡힐 것만 같은 달을 보면서 잠시 달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적당히 떠있는 구름이 가려도 그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총총한 별들도 보기 좋은 밤입니다.
달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옛성인들의 한시가 생각이 나서 찾아보았습니다. 한수 감상하시죠.
 
作墨戱題其額 贈姜國鈞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시를 한 수 적어 강국균에게 주다.
                            강희맹 姜希孟  1424(세종6) ~ 1483(성종14)

胡孫投江月  강 속의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波動影凌亂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이네.
 
飜疑月破碎  어라, 달이 다 부서져 버렸나?
引臂聊戱玩  팔을 뻗어 달 조각을 만져보려 하였네.
 
水月性本空  물에 비친 달은 본디 비어있는 달이라
笑爾起幻觀  우습다. 너는 지금 헛것을 보는 게야.
 
波定月應圓  물결 갈앉으면 달은 다시 둥글 거고
爾亦疑思斷  품었던 네 의심도 저절로 없어지리.
 
長嘯天宇寬  한 줄기 휘파람 소리에 하늘은 드넓은데
松偃老龍幹  소나무 늙은 등걸 비스듬히 누워 있네.
 
노래가 빠질 수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덩리쥔의 노래 月亮代表我的心(달빛이 내맘을 대신해요)을 들어보셔용~~              

 

댓글 1

  • 2008년 12월 11일 오후 10:18

    리틀 차이나 타운 Glen Waverley에서 중국인들이 자랑스럽게 부르는 노래지요..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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