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이제 봄을 맞이해야 하는가 봅니다..
누군가에게는 긴 겨울이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기억에 남는 겨울이겠죠..
오늘 아침 정원을 손질하며 보았던 저희 집의 꽃들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벌써 세 해 째 보내는 겨울인데도 꽃잎 채로 떨어진 동백은 아직도 아련합니다..
제 인생이 그렇게 서글퍼서 그런 것인지, 너무 여려서 그런 것인지..
꽃잎 채로 떨어지는 동백을 싫어하셨던 어머님의 영향도 무시 못하지만..
여전히 가슴 한구석이 시린 하루였습니다..
삶이 엉망진창인 누군가가 계속 생각났기 때문이고..
싫어했던 사람이 저 세상으로 가버렸단 소식도 있어서 그러겠죠..
오래 전 그 사람이 일찍 죽을 것이란 느낌도 맞아버려 기분이 더 더러워졌습니다..
왜 일찍 죽을 사람은 제 눈에 그렇게 잘 보이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생과 사는 같은 선상에 있다고 믿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것이 아직도 제가 어리다는 것이겠죠..
새로운 계절 앞에 넋두리가 깊어졌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우리 인생인데..
오늘과 딱 어울리는 노래를 붙였습니다. Jackson Browne의 The load out and stay..
편안한 오늘처럼 편안하게 끝까지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번주도 행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