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학생과 선생님

2010. 7. 31. 오전 11:31:34

글자

학생 안득기(安得基)

 

학생 안득기(安得基)가 수업시간에 졸다가 선생님께 들켜서 불려 나갔다.


선생 : 니 이름이 뭐꼬?
학생 : 안득깁니다.
선생 : 안드끼나? 니그() 이름이 머냐꼬오! 드끼제?(들리지?)
학생 : 예 !
선생 : 이 짜슥바라. 내... 니 이름이 머라꼬 안 무러봤나?


학생 : 안득깁니다.

선생 : 정말 안드끼나?
학생 : 예 !
선생 : 그라모 니 성 말고, 이름만 말해 보그라.
학생 : 득깁니다.
선생 : 그래! 드끼제? 그라모 성하고 이름하고 다 대보그라.


학생 : 안득깁니다.
선생 : 이 자슥바라. 드낀다캤다, 안드낀다캤다. 니 시방 나한테 장난치나?
학생 : 샘요(선생님!) 그기 아인데예!
선생 : 아이기는 머가 아이라 카나! 반장아! 니 퍼뜩 몽디(몽둥이) 가온나!!    

 


(껌을 몰래 씹고 있던 반장은 안 씹은 척 입을 다물고 나간다)
반장 : 샘예. 몽디 가 왔는데예~~~
선생 : 이 머꼬? 몽디 가 오라카이 쇠파이프 가 왔나?

      햐~! 요시키 반장이라는 시키가 칭구를 직일라꼬 작정했꾸마...
       야~! 니 이 반()에 머꼬?
반장 : 예?? 입안에...껌인데예~~~~~!
선생 : 머라꼬? 니가 이반에 껌이라꼬?

 


 

        느시기 둘이 낼로 가꼬 노나?
그 날 반장과 득기는 뒈지게 맞았다.

 

 


 

다음날........
학생의 이름이 안득기(安得基)라는 사정을 듣고
선생은 득기에게 너무 미안해하며..
선생 : 하이고.. 그랬나.. 미안하다.. 득기야 우짜면 좋노!
득기 : 아입니더.. 알았으면 됐지예..
선생 : 그라모.. 내가 억수로 미안하니께 니 소원 하나 들어주꾸마..
득기 : 아입니더.. 소원은 무슨..
선생 : 그라지말고 말해보그라~ 다 들어주꾸마
망설이는 득기.
득기 : 그라모.. 저 샘한테 똥침 한번 놔보는 게 소원인데예..
선생: 그래? 어렵지않지~ 샘이 소원 들어주꾸마~ 함 끼아바라
득기 : 네 샘요
선생 엉덩이를 내밀고 득기는 조준을 한다.

득기 : 샘요 그럼 갑니데이~
푸우우우우우우우욱~!!!
선생 : (너무너무 아픈 나머지) 아이고 득기야!!!!!!! !!!!!
득기 : 네? 더 끼아라고요? 그라모 또 갑니데이~
푸우우우우우우우욱~~~~~~~~~~~

득기는 샘이 자꾸 더 끼아라고 해서 계속 똥침을 놓았다.

선생 : 으아아아아악!!!!! 득기야~~~~~~

선생 : 드끼제?(들리지?)

학생 : 안득깁니다.(안 들립니다)


득기는 안들리는  척 하고 똥침을 계속 놓으니
그날 샘은 득기한테 똥침을 너무 많이 맞아 그 자리에 기절하고 말았다.

 

(복날인데 와이래 웃기노!)

 


 

(혹 경상도 표준어 몰라서 잘 안 득기시는 분 계시면 연락 주이소

 

더 끼이게 해드리겠습니더!)

복더위 좀 가시었는지요?

댓글 2

  • 2010년 7월 31일 오후 1:45

    으흐흐흐.. 여긴 겨울이라 엄청 추버예. 지는 잘 드낍니더!! ㅎㅎㅎ

  • 2010년 7월 31일 오후 8:11

    한~참 웃고 갑니데이~~~

│ 이 │이바구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