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여름 파리 세계 청소년 대회 때 어떤 신문 기자가 한 젊은이에게 “당신은 왜 파리에 갑니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질문에 젊은이는 “교황님을 만나러 갑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기자는 “당신의 교황은 저렇게 늙고 지치고 자기 몸 하나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매력 없는 사람인데 무엇 때문에 그를 만나러 갑니까?” 하고 묻자, 젊은이는 “바로 그것 때문에 갑니다. 교회와 우리를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내놓는 착한 목자를 만나기 위해서 파리에 갑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세속화된 세상은 교회를 없애 버리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교회는 생명의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갈 것입니다.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자신의 생명을 그리스도와 교회에 내놓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로부터 교회의 희망을 보게 됩니다. ● 백광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