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하는데 웬 골다공증?

2006. 8. 18. 오전 10: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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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하는데 웬 골다공증? - 이동윤, 2006-08-11 오후 6:44:06

어떤 남자분이 메일을 보냈다. 일주일에 3~4회 10km를 달리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처음에는 골감소증이 나왔고 다음 번 검사에서는 골다공증으로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달리기를 하는데 어째 이런 일이 있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이었다.<br>

최근의 소식들에 의하면, 골다공증은 여성들만의 질병이 아니라 우리나라 남자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발생하는 질환이 되고 있다.<br>

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지난 2001년 1만 4000여 명이던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2003년도에는 2만 800여 명으로 43% 증가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앞으로 15년 후면 50대 이상 우리나라 남성의 절반 정도가 골다공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도 있다.<br>

남자의 경우는 근육량이 적을수록, 흡연을 많이 할수록, 연령이 증가할수록,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수록 골밀도 수치가 낮아진다고 한다. 남성갱년기는 40세 전후로 몸 안의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수치가 감소함에 따라 체지방이 증가되고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br>

40세이상 우리나라 남성 152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조사한 결과 요추골(허리등뼈)에서 3.9% , 대퇴골(엉덩이뼈)에서 5.9%의 유병률을 나타냈으며, 특히 골다공증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골감소증 유병율은 요추골 28.4%, 엉덩이뼈 45.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br>

우리 몸의 생리적인 성장은 18~20세 사이에 최고조에 달하지만, 실제 몸을 지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장기인 뼈는 십대 말까지는 부피 및 길이 성장을 계속하다가 사춘기를 지나 성장판이 닫히면 길이 성장은 멈추지만, 뼈의 밀도는 25~35살까지는 계속 높아진다. 이렇게 뼈 밀도가 계속 높아지는 시기에 걷기와 달리기 등 적절한 운동과 함께 칼슘이 든 음식을 충분히 먹는다면 최대 뼈 밀도는 더 높아질 수 있지만, 운동도 하지 않고 또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충분한 칼슘 섭취도 못한다면 최대 뼈 밀도는 다른 사람보다 낮아질 수 있다. <br>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평소에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고,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하며, 몸을 적당히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br>

우리 몸의 뼈는 우리가 섭취한 칼슘의 거의 전부를 저축하는 칼슘은행이다. 이렇게 매일 저장된 칼슘 중에서 매일 필요한 양을 조금씩 꺼내어 쓰는 것이므로 하루에 필요한 칼슘의 양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br>

미국 뼈건강센터에서 발표한 뼈건강 지침(2003.9)은 <br>
1. 칼슘 섭취: 칼슘은 낙농식품에 많이 들어 있으나 전지(全脂)제품보다 저지방제품에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탈지(脫脂) 요구르트는 한 컵당 칼슘이 450mg함유되어 있는 데 비해 전지 요구르트는 274mg 밖에 안된답니다. 아이들은 9세부터 하루 1천300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br>

또 베이컨, 살라미, 훈제연어와 같은 염분 함유량이 많은 식품, 짠 과자, 그외에도 가공식품들이 대부분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콜라에는 칼슘 흡수를 차단하는 인산이 들어 있고 카페인은 칼슘을 고갈시킨다. 술은 과음할 경우 장에서의 칼슘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담배와 이뇨제, 스테로이드제, 항진경제같은 약물처럼 칼슘의 소모를 촉진하여 뼈가 손상될 수 있다.<br>

2. 운동: 달리기, 점프같은 체중이 실리는 운동은 뼈에 자극을 주어 뼈생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골소실도 감소시켜 골다공증 위험을 감소시킨다. <br>

3. 비타민D: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는 햇빛 노출을 통해 얻어지는데, 자외선차단제 크림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 15분 정도 햇빛에 노출되면 우리 몸이 칼슘을 흡수하기 위해 하루 최소 필요량인 400IU의 비타민D를 만들 수 있다.<br>

규칙적인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골다공증이 온 이유는 무엇일까?<br>
평소 하루 2~3km의 똑같은 강도와 거리를 달리고, 일단 우리 몸이 적응을 하게 되면 운동효과가 많이 나타나지 않았을 수도 있으며, 오히려 한번씩 나가는 마라톤 대회의 후유증으로 근육손상이 근육량 감소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분이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조금은 이외이기 때문에 술과 담배를 많이 하거나 칼슘의 소모를 촉진하는 약물을 섭취하고 있거나 짠 인스턴트 식품을 상용하고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하겠다. <br>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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