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포의 꿈..

2008. 11. 13. 오후 12:21:05

글자

 

춘마 중마 모두 마쳤는데 

가을의 전설은 오간데 없고

계절은  벌써 겨울을 향해 달려가네

 

곱디 고운 단풍길 바스락거리며

낙엽길 위에서 이루고자 했던 섭포의 꿈 

병아리 짧은 다리로 허공만 허우적대다

속절없이 이 가을을 떠나 보내야 하나부다

야속한 계절은 뒤돌아보려 하지도 않고

추억만 남겨두고 어딘가로 떠나려 하는데

 

이제 이루지못한 가을의 전설은

따뜻한 봄날을 만날 즈음에

병아리의 새 꿈으로 잉태되리

댓글 10

  • 2008년 11월 13일 오후 12:43

    감정이입이 되어 가슴속에 확 다가오는군요. ... 어수선한 시절입니다. 경제위기가 어디로 퍼져갈지...

  • 2008년 11월 13일 오후 1:46

    야~예쁘고 아름답고 언젠가 기회되면 써보고 싶었던 여러 단어들을 적절히 배합하여 달림이의 아쉬움을 표현하셨네요..

  • 2008년 11월 13일 오후 1:47

    아마 시인 임길성 발렌티노 형님께서 보셨으면 라이벌 의식을 가지실지도 모르겠군요..

  • 2008년 11월 13일 오후 3:30

    훈부가 이렇게 아름다운 詩心을 가지고있는 줄을 몰랐네? 감동을 받았으니 눈물이 나온다

  • 2008년 11월 13일 오후 10:15

    우리 여기에 올려놓은 모든 시는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지요 제기 모아가지고 시 한권 내야지 몰래

  • 2008년 11월 14일 오전 11:08

    따뜻한 봄날 동마에는 중닭이(육체 보다도 영적)되어 성큼 성큼 여유롭게 뛰겠습니다.

  • 2008년 11월 14일 오후 5:51

    오랫만에 들어와서 감동먹고 한줄 씁니다. 내년 동마엔 병아리 새꿈을 꼭 이루렵니다.

  • 2008년 11월 14일 오후 8:46

    병아리의 새꿈은 빨랑 어미닭 되는기라. 그라믄 나이묵죠 늘거가지요 힘업써지지요 낭중에 갈곳은 그곳뿐인기라 조을꺼 하나업따. 씨~이...

  • 2008년 11월 17일 오전 12:32

    아름다운 가을이 어디로 갔나 했더니,그대 마음속에 가득 차 있군요.채곡채곡 예쁘게 쌓아 두세요.

  • 2008년 11월 27일 오전 10:44

    잘 보고 갑니다. 우우우~~ㅎ ㅎㅎㅎ ^ ( ) ^ 아쉬운 날들,,,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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