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같이 뛰면 좋은 10가지 이유...펌글

2008. 11. 4. 오전 11:28:11

글자
첫째: 눈치 볼 필요가 없다.
   대회의 뒤풀이든 자원봉사든 마라톤에 관계되는한 평일이든 휴일이든  밤늦게 와도 꿀물이 기다린다.
   없으면 당당히 요구한다.

둘째: 남들 눈에 애처가로 비친다
   나란히 뛰기만해도 보는 입장에선 대단히 부러워한다.
   뛰면서 땀을 닦아 준다든지 어깨를 다독거려 주기만 해도 당장 주변으로부터 항의를 받는다.

세째: 비상금 지출이 적어진다.
   마라톤 용품도 가계에서 당당하게 지출된다.
   비상금으로 또다시 적금을 부을 수 있다.

넷째: 남편의 위상을 회복한다.
   이봉주의 기록과 비교하던 버릇이 싹 사라진다-sub 6가 바라보는 sub 4는 가히 존경의 대상.
   그것을 계기로 그동안 실추되었던 모든 권위가 회복 가능하다.
                                  
다섯째: 유능한 매니저가 생긴다.-추최측의 횡포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혼자 참가하는 대회일 경우 코디며 화장(썬크림), 물품보관, 환상적인 식이요법, 이동 급수대까지.... 
   일년에 한 두 번은 여자 마라톤 대회에 아내를 출전시키고 역할을 바꿔본다.,  

여섯째: 주말 여행을 선물할 수 있다.
   마라톤 여행의 전국 네트워크화로 잘만 선택하면 큰 돈 들이지 않고 생색낼 수 있다.
   푸짐한 지방대회의 시상 목록만으로도  아내에게 꿈(?)을 선물 할 수 있다.-아님 말고...  

일곱째: 홀아비 생활을 청산한다.
   홀아비 가방(스스로 챙기던 마라톤 여행가방)에서 완전 손 뗀다.
   찰떡 두 개, 바나나 한 개, 물 한 병, 냄새나는 빨래감 까지...  이 모두가 전혀 내 손을 거치지 않는다.

여덟째: 보약을 가끔 얻어 마실 수 있다.
   아내가 마라톤 하기 전에는 꿈도 못 꾸었던 일
   등 뒤로 눈 흘기는 것만 하지않아도 보약이지 뭘 더 바래?

아홉째: TV 채널권을 확보한다.
   맘 놓고 스포츠 중계를 볼 수 있으며 마라톤 중계는 간식까지 먹으며 같이 볼 수 있다.
                                
열번째: 시테크 효율성이 높아진다.
   하루 2시간여 투자하던 인터넷 서핑 시간이 대폭 단축 된다.
   마라톤 동호회의 만남의 광장은 저녁 식사중 브리핑 받고 (일과 시간에 눈치보며 안뜨는 사이트와
   씨름 종료) 각종 마라톤 용품은 인쇄된 채로 책상 위에 놓여 있다.-낙점만 하면 됨  

아무튼 혼자 뛸 때보다 아내와 같이 달리면 어마 어마한 시너지 효과가 있슴
남의 불행이 곧 나의 불행인 마라톤 세계에서 물품 보관소 앞에 늦게 도착해
가방을 들고 이리 저리 배회하던 아자씨를 보고 맘이 안쓰러워 올려봤슴다. (글 : 정희순)

댓글 3

  • 2008년 11월 4일 오후 6:58

    ㅎㅎㅎ 정말 정말 공감이 가는 장점입니다. 푸코 형님께서는 반은 성공 하신듯 하네요..나도 노력해봐야지....요즘은 10번찍어도 안넘어가는 나무가 있더라고요~~~도끼가 무딘가???

  • 2008년 11월 5일 오전 11:07

    참으로 좋은 내용 입니다. 우리 구마동에 부부전사들에대한 특별한 우대가 필요하다고 샹각 합니다.

  • 2008년 11월 5일 오후 6:34

    ㅋㅋㅋ 비상금으로 적금부을수 있다고라....젤루 눈에띄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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