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미사 때 처음으로 '봉헌'예식을 경험했습니다.
미사 전례 봉사를 여러 가지 해 보았지만, '봉헌'예식을 해 보지못해 꼭 한 번 해 보고 싶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오늘 '봉헌'예식 봉사자는 '안대훈 니꼴라오'형제님인데, 출장 때문에 못 한다고 저에게 뗌빵으로 요청 해 오셨습니다.
그 많은 학우들 중에 하필이면 저에게요!!
저는 하느님께 무척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신경을 참 많이 썼는데, 오늘 갑자기 오창석 신부님께서 무섭게 생기신 동창 신부님 두 분을 모시고 미사 집전을 하셨습니다.
(사실은, 신발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마태오 대표님께서 오신부님 신발을 준비해 놓으셨는데,
어떤 형제님이 그 신발을 신으셨습니다.
김마태오 대표님이 '그 신발은 신부님께서 신으실 신발'이라 말씀드렸고,
저도 한 마디 거들었습니다.
'신부님께서 신으실 신발'이라구요.
제가 가만히 있었으면 보통은 될텐데...
헌데, 그분께서 "나도 신부에요."
하시는 것이에요.
)
그래서, 조금 당황했나 봅니다.
출발은 잘 했는데 오창석 신부님 앞에 서고 보니, 뒤에 계신 동창 신부님 신발 사건이 신경 쓰여...
(지난날에 신발 사건이 또 생각났습니다.
제가 교리신학원 입학하여 첫 입학미사때였습니다.
저는 미사 봉헌하러 들어오면서
신발이 놓여져 있길래 태연하게 신고 들어왔습니다.
지압신발이라 참 좋아라~하며 말입니다.
한참 묵상을 하고 있는데,
젊은 자매님이 저에게 와서 그러더군요...
제가 신고 있는 신발이 '신부님께서 신으실 신발' 이라구요 
그 때의 아찔했던 순간이란^^)
그래서 저는 얼굴도 못 들고, 저도 모르게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오창석 신부님께 인사를 먼저 드리고 봉헌을 해야하는데,...
미사 전례 봉사를 하며 실수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오점을 남겼습니다. 쩝~~
그래도, 사람이 실수도 하고 살아야 정상이라 스스로 위로 하고 나니, 오창석 동창 신부님 두 분의 인상이 좋아 보이시고, 강하게 남습니다.
교리신학원 근처에서 뵈면 , 인사도 하라고 오창석 신부님께서 말씀하셨지요?
꼭 다시 한 번 뵙고 싶군요.
교리신학원 입학하기 전, 필기 시험치고 오창석 신부님 면접때가 생각납니다.
첫 인상이 참 무서우셨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주 매력적인 인상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창 신부님들께서도 아마도 나중에 뵈면 오창석 신부님과 똑 같겠지요~~
그래도 오늘 미사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오창석 신부님과 동창 신부님들과 함께 하는 미사가 친근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 분의 우정이 항상 주님과 함께 영원하시길 빕니다.
모두 모두 좋은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