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그라든 손을 펴주신 예수님(루가6장6-11)
9월은 순교자 성월입니다 선조들이 목숨 바쳐 지켜온 신앙을 우리들은 조상의 승고 한 유지를 받들어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각자 맡은 직부에 충실한 가운데 연중 제 23주간 월요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금년에 유난을 떨던 열대야의 삼복더위와 장마 속에서도 사고 없이 잘 보내시고 새 학기를 맞이하기 위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된 학우 여러분과 저희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지도해주시는 교수 신부님을 모시고 오랜만의 만남을 통해 이 미사를 봉헌하게 됨을 기뻐하며 반가운 마음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복음말씀을 묵상하기 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예수님 당시 배경이야기와 현제 사회 상황을 둘러보고 묵상에 들어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몇 말씀 드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좌절과 절망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끌려가며 살아가고 있는 힘없는 백성들에게 구원의 희망과 용기를 주시기 위해 흠이 진 곳을 찾아다니시며 병든 이들을 고처주십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바리사이들은 안식일을 어기며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못 마땅히 여기고 예수님의 뒤를 추적하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음을 진 즉 알고계신 예수님께서는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피 하시기 위해 이렇게 질문을 던지십니다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라고 하였느냐 악한 일을 하려고 하였느냐? 사람을 살리라고 하였느냐 죽이라고 하였느냐 ? 이렇게 물으시며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 나서 손아 오그라든 사람에게 손을 펴라 하셨다 그가 선을 펴자 그들은 잔득 화가 나서 예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고 서로 의논하였다
조상의 전통과 관습을 중요시하는 그들은 권위와 우월감을 들어내기 위해 것 치레에서 정 부정으로 인간의 계층을 분리하고 먹고살기 어려운 사람들을 더럽다고 소외시키고 멸시하며 힘없는 백성들에게 지킬 수 없는 관습과 율법을 강요하며 괴롭혀 왔음을 예수님께서 일찍이 아사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위선으로 포장된 더러운 내면이 예수님으로 하여금 백성들에게 알려져 그들의 권위와 우월감이 실추될까 두려워 죽일 궁리를 하였지만 예수님께서 안식일 법 정의를 바로잡음으로써 명분을 읽고 실패하고 돌아 섭니다
작년에 백석동 본당 직장인 그룹성서 반에서 미카엘 형제가 창세기를 마치고 출애굽 개강을 기다리던 중 급한 물건주문이 들어와 공장에서 혼자 작업하다가 손이 잘려나간 사고가 있었습니다 학습 태도도 성실했고 신앙심도 열심 했는데 예기치 못한 불행으로 심신을 시험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왼손이 잘려지는 과정에서 수술이복잡해 많은 고통이 뒤따랐는데도 젊은 나이답지 않게 성숙한 신앙으로 중형을 지키며 병원 생활동안 성서와 함께 소일하였다고 하였습니디 이 소식을 듣고 교우들이 문병 갔는데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며 오히려 위로 했고 오른손이 있기에 감사하다고 말 했담니다
이렇게 최악의 절망 속에서도 잃은 것에 대한 미련보다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존재하는 오른손에 희망을 갖는다는 사실에 놀랐으며 자신의 연륜이 부끄럽게 느껴 졌습니다
자기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신뢰가 무너지면 세상이 망하는 것 같아 이성을 잃고 분별력 없이 행동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의연함은 하느님을 향한 열정이 크기에 그 신뢰심이 희망을 키워갔나 봄니다
어린자녀들이 아빠의 손을 보고 충격을 받을까봐 늘 붕대로 감고 다닌다는 그 말 한마디에 감추어진 상처가 얼마나 큰 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 손을 잃었는데도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신앙 없는 사람들이 들으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에 신앙인과 비 신앙인의 관념의 차이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복음은 두 가지 관점에서 묵상해 봄니다
먼저 예수님이 인간을 사랑하시는 방법과 루가 저자가 왜 오른손을 부각시켰는지를 묵상해 보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이 충격 받을까봐 붕대로 감고 다니는 미카엘 형제의 감추어진 그 아픈 마음을 읽으시고 고처 주셨습니다 가상 인물이 아닌 실제로 미카엘 형제의 손을 고처 주셨다고 묵상해볼 때 미카엘 형제의 가슴깊이 솟구치는 감격과 기쁨은 화산이 분출시키는 뜨거운 열정으로 주님의 영광을 드높이며 또 다른 인생의 중요한 시발점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사랑은 먼저 그이가 되어보는 것입니다 사랑의 정의는 그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의가 되어보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목마른 사람에게 물이 아닌 밥을 주었다면 그 사람의 반응이 어떻게 일어나겠습니까?
그의 감추어진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참 사랑이 실현되는 것이며 작은 마음이 승화되어 그 빛을 밝히게 될 것입니다
내가 행 할 수 있는 마음은 겨자씨만한 아주 작은 것이지만 이 마음이 이웃에게 전해지는 순간 하늘같이 위대하고 소중하게 느껴짐은 사랑이 승화되는 신앙의 신비이며 억누를 수 없는 사랑의 힘이라 하겠습니다 마더 데레사는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도 나눌 수 있다 나눔은 있음 이 아니고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루가 저자가 오른손을 강조한 이유 속에 어떤 메시지가 숨겨 저 있는 것인지?
오른쪽 손은 왼쪽 뇌가 지시를 하고 오른손이 그 지시에 따라 움직입니다 다시 말해 오른손은 물리적인 노동의 범위를 말하고 왼쪽 뇌는 정신적인 결단을 지시하는 능력을 말함인데 오른 손은 우리 생활 가운데 절대적 역할과 광범위한 영역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오른손이 그 기능을 잃었을 때 생활에 엄청난 불편과 좌절과 실의에 빠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왼쪽 뇌의 상실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른손을 강조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었으며 미카엘 형제 역시 오른손 존재에 감사하다는 말이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이 아니고 진실에서 나온 말로 인정 됨니다
정신적인 면에서 오그라든 손은 움켜쥐고 있는 모습입니다 즉 왼쪽 뇌의 정신적 결핍을 외적으로 드러내 보이는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움켜쥐고 있으면 더 좋은 다른 하나는 잡을 수 없습니다 손을 펴고 있으면 더 많은 것을 받을 수 있지만 움켜쥐면 더 많은 것을 일어 버리게 됨니다
마태 25장14절 이하 달란트 비유 말씀에서 다섯 달란트 세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배로 늘려 주인에게 주어 크게 칭찬 받고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더 큰일을 너에게 맏기겠다 자 와서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와서 주인님 저는 주인께서 심지 않은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데서 모으시는 무서운 분이신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 나머지 저는 주인님의 돈을 가지고 가서 땅에 묻어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에 그 돈이 그대로 있습니다 하고 말 하였다
그러자 주인은 그 종에게 호통을 쳤다 너야 말로 악하고 게으른 종이다 여봐라 저자에게서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누구든지 있는 시람 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 마저 빼앗길 것이다 이 쓸모없는 종을 바같 어두운 곳에 내어 쫓아라 거기서 가슴을 치고 통곡 할 것이다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둔 사람은 실패와 좌절이 두려워서 아무 일도 못하는 사람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사람 우유부단하고 매사에 의욕 없는 게으른 사람 한 생을 목적 없이 살아가는 사람을 말씀 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이런 사람이 될까 오그라든 손을 펴시어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 받은 소중한 달란트를 찾아내고 활용하는 과정을 통해 알게 모르게 또는 실수로 지은 모든 죄는 용서 받을 수 있지만 두려워서 자신이 없어서 용기가 없어서 게을러서 그 재능을 발굴하지 않고 묻어두는 사람은 가장 큰 죄로 심판 받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 하실 때 각자 특유의 재능을 주시며 세상 삶을 통해 생존의 도구로 이웃을 위한 사랑의 도구로 최대한 활용하라는 준엄한 소명을 주셨는데 이를 무시하고 거역하는 것은 하느님을 기만하는 행위로 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능력을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창조 때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있는 것 마저 빼앗아 가십니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탈출 시키기 위해 모세를 지도자로 뽑았을 때 하느님과 모세와의 대화내용을 상기해 보십시오 어떻게 하느님을 감히 기만 할 수 있겠습니까 ?
지금까지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사랑은 무엇을 어떻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의가 되어보는 것이며 오른손의 중요성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주신 고유한 달란트를 부단한 노력으로 늘 도전하고 부딪히며 찾아내는 삶을 통해 선용하라는 지상 명령이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잠재된 능력을 찾아내어 주님의 종으로서 오른손의 역할을 충실히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아맨
종교 교육학과 1학년 2005.042 최세웅(안드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