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이심전심...???

2005. 7. 29. 오전 3:10:35

글자

가끔은 성도가 서로 교통한다는 말이 실감날 때 있어요. 
(프란치스코 형제님이랑 제 마음이 통했다는 말입니다.^^
저도 돌아온 아들에 대한 글과 그림 어제 올리려다 말았거든요.)
작년 구*반장 월례연수회 때, 
고길동신부님(별명)이라고 청소년 사목을 담당하시는 신부님께서 오셔서 
이콘이랑 떼제에 대해 교육하고 가셨는데 
저야 미혼이니까 자식이 없어서 대성통곡할 일은 없었지만...
그 때 교육에 참석했던 500명 넘는 어머니 되는 구*반장들은 
그 신부님 강의에 눈물바다 되었던 게 기억나서요. 
(강의의 요점은 부모가 자식에게 알게모르게 얼마나 상처를 주고 있는지
청소년들의 비밀편지와 상담을 통해 서로 돌아보는 거였거든요.)
어제 방청소 하다가 우연히 1년전 교육장에서 받은 홍보물이 튀어나와서
이걸 띄울까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뒀는데요... 
반가운 성화가 눈에 띄잖아요. 
갑작스런 우연치곤 신기해서리....^^
제가 만났던 나머지 성화 이콘을 몇 개 더 소개해 드립니다.





[이콘 설명] 렘브란트(Rembrandt)의 <예수 그리스도>

루가복음 7장의 '용서받은 죄 많은 여자'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처럼 
조용하지만 깊은 그분의 시선은 부드러우면서도 연민에 찬 모습이다. 
예수님은 왼쪽을 바라보고 있다. 
왼쪽은 과거를 뜻하고, 오른쪽은 미래를 뜻한다. 
따라서 예수님은 나의 과거를 
애정과 용서와 사랑의 시선으로 보고 계신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이 예수님의 시선에 힘입어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된다.





[이콘 설명] 지거쾨더(Sieger Koder)의 <세족례>
 
요한복음 13장의 예수님과 베드로. 
예수님은 무릎을 꿇고 겸손의 상징인 맨발로 자신을 낮추고 계신다. 
그런데 예수님의 얼굴은 어디에 있는가? 
그분의 얼굴은 물 속에 있는 베드로의 발과 겹쳐져 비치고 있다. 
이는 내가 봉사하려는 사람의 발이 예수님의 얼굴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이다. 





[이콘 설명] 지거쾨더의 <최후의 만찬>

루가복음 22장의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은 보이지 않고 
빵을 나누어주는 그분의 손, 잔에 비친 그분의 모습만 보일뿐이다. 
이 이콘은 바라보는 우리 모두가 예수님 자리에 있고,
잔에 비친 그분처럼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콘 설명] 3세기 이집트의 <그리스도의 우정>
 
루가복음 24장의 엠마오의 이야기처럼 오른쪽의 사람은 
불안한 현실을 걷고있는 '나' 자신을 의미하고, 
왼쪽에 있는 분은 생명의 말씀을 들고 있는 예수님을 의미한다. 
나의 어깨에 손을 얹고 계시며 발이 없으시다. 
이는 어려운 순간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걷고 계시는 동반자이신 
주님을 의미한다.



지거쾨더(Seiger Koder) : 

1925년 1월 독일의 바쎄알핑겐에서 태어났습니다.
1971년에 사제가 되고 1975~1995년까지 
호헨베르크와 로젠베르크에서 교구 사제로 활동한 뒤
지금은 은퇴하여 슈투트가르트에서 멀지 않은 엘반겐에서 살고있습니다.
지거쾨더의 그림에는 신학적 통찰력이 가득합니다. 
그는 예수께서 오늘날 그림을보는 사람 안에 살아계신다는 사상을 전달하기 위해,
대부분 그분의 얼굴을 그림 안이 아니라 바깥쪽에,
즉 그림을 보는 사람의 위치에 있도록 표현하는 신중함을 보여줍니다.
그림을 처음 대할 때는 거칠게 느껴지지만 시간을 갖고 조용히 그 의미를 찾는다면
그의 작품에 담긴 상징의 풍요로움에 깊이 빠져들게 되고 
우리의 가장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게 될 것입니다. 



렘브란트 : 

1606년 7월 15일 네덜란드 조이트홀라드주 레이덴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17세기 유럽 회화사상 최대의 화가입니다. 
렘브란트는 `빛의 화가' '혼의 화가' '명암의 화가'라고 라고 할만큼 
일생 동안 빛의 신비를 추구한 예술가입니다. 
작품의 대상에 대해서는 사실적이지만, 
빛의 효과에 대해서는 최대의 이상주의자였습니다.
아쉽게도 살아있을 때는 사람들로부터 
그 예술의 깊이를 이해받지 못하였습니다. 
'돌아온 아들'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렘브란트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콘(Icon)이란 성화, 특히 동방교회의 성화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콘이란 말은 형상(形象)을 뜻하는 그리스어 이콘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우리 모습(Eikon)을 닮은(Homoiosis) 사람을 만들자!(창세기1, 26)”
이콘은 하느님과 인간의 친밀을 도와주며 하느님의 신비를 명상하도록 이끌어 주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www.hatsal.or.kr/html/index.php

댓글 5

  • 2005년 7월 29일 오전 5:01

    좋은 그림과 글 감사 합니다...

  • 2005년 7월 29일 오전 9:55

    나도 감사~

  • 2005년 7월 29일 오후 2:10

    샘이 다르긴 다르네요....

  • 2005년 7월 29일 오후 7:45

    와 저절로 움직이네 오마나 신기 한지고 잉

  • 2005년 7월 30일 오전 1:13

    이콘 성화를 대할때마다 제 마음이 차분해 지는것을 느껴요...그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