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기 7-3

2005. 8. 6. 오전 11: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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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에즈 운하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운하가 수에즈 운하이다.

고대부터 북대서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항로로서 다양한 물건들을 운반하면서 문화적 교류를 촉진해 왔다.

아프리카 대륙과 아시아 대륙의 접점 지대에 있어 군사 무역 문화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수에즈 운하  1869프랑스에 의해 건설되어 1967년 6월 아랍과 이스라엘 전쟁 중 큰 피해로 파괴되었다가 1975년 운하가 다시개통되었고 이 지역 일대의 재건 사업이 시작되었다. 그 길이는 무려 160키로이며  1년에 약 2만척의 배들이 이 운하를 이용한다고 한다.

이집트에서는 아주 중요한 곳이다.


우리 일행은 혹시 수에즈 운하를 볼 수 있나 하여 가 보았으나 경계가 삼엄하여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고 차도 멈추지 못하게 하였다.

저 멀리 크나큰 배들이 물위에 떠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홍해는 푸르고 푸른 물이었다. 

군인들은 일정한 복장을 한 것이 아니고 민간인 복장을 하고 있었고 그 중에는 나이가 많은 분들도 있었다. 차안에서 수에즈 운하의 물만 구경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손을 흔들자 엄한 그들  군인들이지만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준다. 

수에즈 운하 안녕 ! 



■ 홍해를 건넘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마른 땅을 건너듯 건너갔다. 바다 물은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출애14,22)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건너 이집트인들을 물리치신 하느님을 찬양하며 소구를 들고나와  춤을 추었다(출애15,20)

너무나 기뻐 모두 모여 춤을 추며 하느님을 찬양하고 북 치고 꽹과리 치고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던 것이다.  그 기쁨 그 감격  그 즐거움을 온 백성이 모두 함께 누렸다.


우리나라도 해방이 되자 온 민족이 모두 모여 거리로 뛰쳐나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소리소리 지르며 서로서로 부둥켜안고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또 나누었을 것이다. 누구나 아무나 붙잡고 뛰면서 소리 쳤을 것이다. 기쁨을 나누고 또 나누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저는 그것을 경험하지 못한지라 감동을 전해주지 못해 안타깝다.      


그 기쁨을 현재인 우리가 느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이드는 말한다

그 기쁨을 한번 느껴 보라고.......  우리 모두 기쁨의 노래를 한번 불러 보자고

노래를 부른다

야훼를 찬양하리라 그지없이 높으신 분 ............

노래는 계속 된다. 그 감격을 맛보기 위하여

내가 지금 이곳에 온 것만도 얼마나 큰 하느님의 은총인지

그 은총은 끝이 없다.  너무도 크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 감격에 들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걸어갔던 홍해 바다를

우리는 버스를 타고 홍해 바다 밑으로 해저 터널을 이용해 건너간다.


건너감은 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 자유의 몸으로

억압에서 자율로 건너간다.

세상에서 하느님으로 건너간다.

불신에서 신앙으로 넘어가며

죽음에서 구원으로 넘어간다.



■ 불기둥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느님께서는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다.

낮에는 더우니까 구름으로 더위를 가려 주시고 밤에는 추우니까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셨다.  불기둥!

그 불기둥을 지금 내가 보고 있다.

사막뿐인 이곳에 어떻게 저런 불기둥이 솟아날까 !

그 불기둥은 바로 유전의 불기둥이었다.

하늘 높이 솟아 오른 불기둥 가까이 가면 모든 것이 아마 녹아 버릴 것이다. 

먼 곳에서도 보이는 불꽃!


이글거리는 태양보다도 더 훨씬 강렬한 불빛과 불기둥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불기둥, 엄청난 불빛과 화력들 불빛을 보라  

불기둥을 보면서 되지도 않는 소리 짓 거려 본다.

제목: 불기둥


불꽃아

솟아라  높이 높이 솟아라

세상의 모든 것  태울 불꽃아


400년의 한 맺힌 설움

모두 모두 태워라

태우고 태운 후에 재가 되어

그루터기 새싹  힘주어라


오늘도 솟아오른

불기둥

온 천지를 다 비추네  

그 불빛 쳐다보며

그 불꽃 만지며

따스한 행복을 느끼네

사랑이 퍼지네 


아!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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