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잠실로 가는 전철은 형제 자매님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역에서 내려 몇번 출구 같은것 필요없고 그냥 사람 많은 쪽으로 따라가면 사제 수품식이 있는,
장소엘 갈수 있었다.
큰 강물의 흐름을 보듯 그행렬이 장하고 고마웠다.
작년 여름 유럽 여행 중에 블란스 너빌 성당에서 부제품 받으시는 모습 뵙고 올해 또 사제가 되시니
착착 진행되는 투혼의 질서가 감사하다.
마침 너빌 성당 주임 신부님도 오시고 부부가오시어 사제 수품식이 더욱 빛났다.
세상에 부부 만큼 아름다운 커플이 또 있을까
너빌 성당 부제품식에 참석했던 형제 자매를 많이 보아
잠깐 너빌 성당 같은 느낌도 들었다 .
너빌 성당 주임 신부님은 정이 많으시고 영이 맑아 청빈이 그대로 묻어난다.
불란서 교회가 너무 가난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새신부님은 키가 작으셔도 큰사람 같아보이시고 야무지고 당차면서도 겸손하시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은 담백한 반찬과 곁들인 고슬고슬한 밥같으시다 .
신부님 축하드립니다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가운데 사십시요.
신부님 사제 되신것 고맙고 미안합니다.
기뻐해서만 될일도 아닌데 나는 그날 기쁘서 진짜 춤추고 싶었다..
그 가시 밭길로 보내드리면서 한편으론 속이 아플일인데도,
그러나 내 안에서 하느님이 기뻐하시고 계셨기에 나도 어찌 할수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