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 텃밭에 묻은 장독 속 포옥 익은 묵은지 꺼내 볏짚 태운 잿더미 속 포옥 삭은 홍어 한 점 올리고 타닥타닥 장작불에 포옥 삶은 돼지고기 한 점 겹쳐 볼 터지게 한 입 가득 넣으면 어느새 콧구멍에 싸한 꽃샘바람 이누나 눈물 핑 도는 모진 겨우살이 서러워 누룩 내음 훅 풍기는 막걸리 한사발 쭈욱 들이키면 어느새 온몸에 새 기운이 펄펄 살아뛰누나 혓바닥 톡톡 쏘며 찰떡처럼 쫄깃하게 감기는 너 보고 또 보아도 보고픈 지독한 그리움처럼 먹고 또 먹어도 먹고픈 지독한 맛사랑 누가 너더러 홍어 거시기라 했는가 너는 홍어 거시기라도 되어 보았느냐 - 이소리, '홍탁삼합' 모두 |
홍어 거시기(?)
2007. 1. 19. 오후 6: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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