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거시기(?)

2007. 1. 19. 오후 6:19:07

글자
▲ 경상도식 '홍탁삼합' 드세요.
이른 봄
뒷마당 텃밭에 묻은 장독 속 포옥 익은 묵은지 꺼내
볏짚 태운 잿더미 속 포옥 삭은 홍어 한 점 올리고
타닥타닥 장작불에 포옥 삶은 돼지고기 한 점 겹쳐
볼 터지게 한 입 가득 넣으면
어느새 콧구멍에 싸한 꽃샘바람 이누나

눈물 핑 도는 모진 겨우살이 서러워
누룩 내음 훅 풍기는 막걸리 한사발 쭈욱 들이키면
어느새 온몸에 새 기운이 펄펄 살아뛰누나
혓바닥 톡톡 쏘며 찰떡처럼 쫄깃하게 감기는 너
보고 또 보아도 보고픈 지독한 그리움처럼
먹고 또 먹어도 먹고픈 지독한 맛사랑

누가 너더러 홍어 거시기라 했는가
너는 홍어 거시기라도 되어 보았느냐

- 이소리, '홍탁삼합' 모두

댓글 2

  • 2007년 1월 22일 오전 11:03

    이 앞전주 저희 사장님 홍어를 넘무 맛있게 먹어서 입 천장 벗겨졌다고 자랑하던데

  • 2007년 1월 22일 오전 11:49

    연신내 신한은행뒤에 값싼집이,약간의 가무가 곁들어 판매함